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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보니게 여인처럼 깨어난 시민이 되자”‘목회자, 세상과 만나다’ 세 번째 강연 구미정 교수
박준호 | 승인 2015.04.28 23:18

“만일 그대가 남성이거든, 여성이 되기를 배우라.
만일 그대가 여성이거든, 그냥 여성으로 머물라.
이미 여성인 자는 더 이상 배울 게 없다.” (스와미 웨다 바라티의 어록 중)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가 주관한 ‘목회자, 세상과 만나다’ 강연의 세 번째 순서인 ‘여성의 눈으로 만나는 세상’을 구미정 교수(숭실대학교 외래교수/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가 진행했다. ⓒ에큐메니안

지난 27일(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가 주관한 ‘목회자, 세상과 만나다’ 강연의 세 번째 순서인 ‘여성의 눈으로 만나는 세상’을 구미정 교수(숭실대학교 외래교수/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가 진행했다. 

구미정 교수는 “이 시대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여, 다른 모든 정치 이슈를 잠적해 버려 모욕조차 사치라는 불편한 진실을 가지고 있다”며 ‘높은 사람’, ‘힘 있는 사람’, ‘정규직’만이 ‘사람’이고 나머지는 전부 미생 혹은 벌레에 지나지 않는 ‘웃픈 시대’라고 정의했다.

이어 타워 크레인, 공장 굴뚝 등으로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이들을 들며, ‘돈’이 사람다움의 유일한 조건인 시대에 사람으로 설 자리를 찾기 위해서 올라간다고 전했다.

구 교수는 “이런 행태가 ‘뒤틀린 해방’때부터 이어졌으며, 일제강점기 이후 지식권력을 이용해 자본권력을 휘어잡고 정치권력마저 장악해 그들만의 ‘카르텔’을 완성했다”며 “상위 1%의 그들이 국가의 부를 장악한 채 국가 위에서 국가를 부리고, 국가는 더 이상 국민을 챙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출산 사태’를 여성들의 ‘암묵적 출산파업’이라고 말하며, “이제 여성들은 착하고 순한 여성-국민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불임시술 대열에 동참하게 만들었던 어제의 정치공학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라고 어제의 ‘여성-국민’에서 오늘의 ‘여성-시민’으로의 변태(變態)중 임을 전했다.

   
▲ 강연 중인 구미정 교수(숭실대학교 외래교수,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에큐메니안

구 교수는 “마가복음 7장에 등장하는 수로보니데 여인은 나름 헬라 지배계층에 속한 고결한 여인이었지만, 예수는 그녀를 ‘개’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가 그동안 누구와 무엇을 향해 꼬리를 치며 살았는지 깨달았다”며 “이 성찰적 지성이 그녀를 더 이상 개가 아닌 참 사람으로 살기로 결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변화의 계기는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며 “딸로 대변되는 미래가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해 변화되어야 한다는 객관적 성찰이 그녀를 예수 앞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 교수는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자본보다 생명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진 ‘깨어난 시민’만이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문명의 주체가 되어 하나님나라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목회자. 세상을 만나다’강연의 네 번째 강연인 ‘사회적 영성으로 만나는 세상’은 오는 5월 11일(월) 서대문 CI빌딩 이제홀에서 오후 6시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김진호 실장이 진행하며, 마지막 ‘빛고을에서 만나는 세상’은 5월 18일(월) 현장 강연으로 진행된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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