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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하나님<24절기 묵상> 입하(立夏) - 2015. 5. 5
기독교농촌개발원 | 승인 2015.05.06 13:56

입하는 말 그대로 여름기운이 일어서다는 절기입니다. 과거엔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해충도 번성하고 또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을 제거하는 행사를 권장하였습니다.

입하에 이르면 일교차가 크고 변화 많던 이전의 날씨는 안정되고, 천지만물은 무성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계절의 여왕이라 할 만 합니다. 산에는 뻐꾸기 울고, 들에는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나 입맛을 돋굽니다. 녹음이 무성해지고 농가에서는 못자리 돌보기 등의 농사일이 한창이 될 때입니다.

‘입하가 지나면 여름’이라 하지만 산간지방에서는 우박이 내려 담배, 깻잎, 고추 등 어린 모종이 해를 입기도 하고,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의 잎을 바짝 마르게 하는 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시편의 시인들은 이스라엘의 삶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이전에 가졌던 유목생활에서 벗어나 이제 농경문화 환경 속에서 그 삶의 의의를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은 진정으로 농사를 주관하는 분이 가난안의 물질의 신 바알이 아닌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 안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해와 달, 별과 구름, 비와 강, 들판과 초목, 우양과 곡식을 만드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시니, 농사하는 일을 돌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들의 농사일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터를 하나님께서 돌보신다고 찬양합니다.

곡식을 짓는 땅에 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직접 땅에 찾아오셔서 비를 내려주시고, 그 땅을 비옥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물에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땅에 물을 대시어 흡족한 수분으로 곡식이 자라 추수하게 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손수 고랑을 만들고 흙덩이를 주물러서 이랑을 만들어 곡식이 자랄 수 있게 하시고, 거기에 단비를 내려 주셔서 그 새싹들을 기쁘게 하여 한 해의 농사를 풍요롭게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으로 한 해 농사는 아름다운 결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 은혜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윤택한 농사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그 은혜의 손길이 들에 닿으면 메마른 땅이 옥토로 변하게 합니다.

이 땅에 씨앗을 뿌리고 농부 하나님을 따라 정성껏 가꾸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언덕에 닿으면 그 언덕은 푸르고 아름다운 옷을 입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고, 그 손길이 들판에 자란 벼에 이르면 온통 황금물결이 찬란하게 출렁거릴 것입니다. 그 은혜의 손길이 또한 우리에게 임한다면 형통과 치유 그리고 구원의 손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4절기 중 입하는 못자리에서 자란 어린모가 새로운 땅으로 옮겨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때입니다. 유목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도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 광야에서 준비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땅을 준비하시고 우리를 믿음의 못자리에 기르고 계시는 농부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할 뿐입니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시편 65:10)

하나님,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에 우리의 신앙이 날로 자라나게 하여 주옵소서.
메마른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는 것 같이 우리의 말라버린 가슴에도 단비를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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