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총장 박종천) 학생대책위는 비상총회를 열어 ‘학생 주권 쟁취, 이사장 퇴진을 위한 단체 수업거부’ 안건을 통과시키고, 11일(월)부터 돌입했다. ⓒ에큐메니안

지난 7일(목)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총장 박종천) 학생대책위는 비상총회를 열어 ‘학생 주권 쟁취, 이사장 퇴진을 위한 단체 수업거부’ 안건을 통과시키고, 11일(월)부터 돌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수업거부’가 진행되는 첫날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감신대를 찾았다.

학부건물은 의자로 쌓아 정문을 막아놨으며, 이미 학생들과 결의된 상황으로 별 다른 충돌 없이 잠잠했다.

단지 박종천 총장이 정문을 막고 있는 학생회와 교수협 측에게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라며 “시위를 하더라도 본분을 지키며 해야 하지,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들까지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감신대 학생대책위는 '수업거부'에 돌입하며, 학부 건물을 의자로 봉쇄했다. ⓒ에큐메니안

대학원 건물은 따로 막아놓지 않아, 강의를 진행하기위한 교수 측과 학교 측, 수업을 들으려고 온 학생들이 이를 제지하는 학생회와 작은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학교 측 교직원들은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은 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학생회 측에 주장했지만, 학생회 측은 “이미 총회를 통해서 결정된 사항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수업에 대한 권리밖에 없어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우리도 빨리 사태가 해결되어 수업을 듣고 싶다”고 교수, 학생, 교직원 측에게 전달했다.

이후 몇몇 학생들은 발걸음을 돌렸으며,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해 학생회 측과 이번 사태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 대학원 건물은 따로 막아놓지 않아, 강의를 진행하기위한 교수 측과 학교 측, 수업을 들으려고 온 학생들이 이를 제지하는 학생회와 작은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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