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화), 환경주일을 맞아 ‘제 32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이 오후 2시 서울복음교회에서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주관으로 열렸다. ⓒ에큐메니안

지난 19일(화), 환경주일을 맞아 ‘제 32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이 오후 2시 서울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문용식 사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안홍철 목사)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NCCK 및 각 교단(구세군 대한본영,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여의도),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관계자들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1부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생명을 택하십시오!”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문용식 사관은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를 인용하며, “그는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형제와 자매로 인식하고, 그들과의 깊은 일치를 통해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초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앙인들은 이런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본받아, 다른 존재를 착취와 이윤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며 돌보아줘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문용식 사관(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에큐메니안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안전한 에너지인 햇빛, 바람, 불, 물을 통해 얼마든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원전만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원전은 어쩌면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 일 것”이라고 원전강국을 고집하는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문홍식 사관은 “4대강과 평창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인한 생태적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제는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생명적 생태적 관점에서 흙과 물을 다시 바라보고, 살려내지 않으면 우리와 미래세대의 앞날은 어두울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사태의 모든 배경은 나와 다른 생명은 파괴하고, 착취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반생명적인 태도가 숨어있다”며 “이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통치안에 한 가족임을 깨닫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2015년 녹색교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유미호 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은 “녹색교회는 친환경적인 부분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회로, 서류상만이 아닌 현장방문을 통하여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2015년 녹색교회는 ‘봉원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박용권 목사), ‘산본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박상훈 목사), ‘완대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여승훈 목사)가 선정됐다.

▲ 2015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왼쪽부터) 봉원교회 박용권 목사, 완대리교회 여승훈 목사, 산본중앙교회 박상훈 목사. ⓒ에큐메니안

‘봉원교회’는 △농가와 자매결연 △교육관 옥상 위 인공 논 조성 및 농사 체험 △빗물저장시설 설치 △예배당 주변 텃밭 조성 사업, ‘산본중앙교회’는 △절전소운영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교회 환경부서 조직 사업이, ‘완대리교회’는 △한옥 성전과 사택 건축 △친환경 사과농사 △생태화장실 운영 및 퇴비화 사업 등이 각 각 인정받아 선정됐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