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래된 새 질문, 생명...그러나!

생명에 대한 관심과 몸에 대한 집착이 지금 시대처럼 과다하게 분출되었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은 과학의 진보와 그에 비례해서 발전하는 첨단 테크놀로지의 생명 일반에 대한 조작과 지배의 범위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과거의 인간들과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미지의 영역이었던 생명현상 일반에 대한 많은 지식과 상식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진다. 전 시대보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명현상의 비밀이 속속히 밝혀지고, 생명 연장과 급기야는 생명 창조의 기술까지 습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명”이라는 말 앞에서 오히려 앞선 시대의 인류보다 더한 갈증과 의문과 공포에 휩싸여있다.
   
종교적, 사변적 영역 속에 갇혀 있었던 생명에 대한 질문은 근대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많은 변모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서) 자칫 인문학적, 신학적 영토 안에 매몰될 수 있었던‘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물질적, 자연과학적 접목을 시도한 최초의 성과는 에르빈 슈뢰딩거가 쓴 <생명이란 무엇인가?>1)이다. 이 책은 슈뢰딩거가 1943년에 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1944년에 출판되었다고 서문에 적혀 있다. 지금부터 70년 전에 당대의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에 바탕한 생명을 둘러싼 인문학과 과학의 대화가 이루어졌던 셈이다.
   
나는 10년 전 미국 유학 시절 <종교와 과학> 수업시간에 이 책을 처음 접했다. 자연과학의 성취를 인문학적 상상으로 연결하려 했던 책의 의도와는 달리, 과학에 문외한이었던 필자는 그 책이 선사하는 지식의 하중에 짓눌려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다.(지금 회상해보니 과학이론에 대한 지식의 부족보다는 인문학적 상상력의 부재와 다중. 다성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하여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지적 구성력의 부재가 그 책에  이르는 길을 차단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때와 별반 차이는 없지만)
   
70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의 과학 기술은 당시와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발전하였다. 지난 주에 박일준 선생이‘트랜스-휴먼시대의 생명의 가치’를 소개하며‘트랜스-휴먼’이란 “인간이 비인간적인 물질요소들과 융합하여 혼종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고 말한바 있다.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트랜스-휴먼’은 장수하고 싶어하고, 더 똑똑해지고 싶어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하는 오래된 인간의 욕망이 단순한 신기루 같은 욕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만나 성취되어가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겨냥한다.
   
박일준은 신기술을 도입해서 인간(성)을 개선시키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트랜스-휴먼’시대를 목도하면서, 자연, 인간, 과학, 기술 간의 관계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주체를 형성하는 내적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간과 자연을 구분하고, 정신과 물질을 분리하는 근대적 이분법을 벗어나서, ‘트랜스-휴먼’은 자연, 인간, 환경, 동물, 심지어 인공지능까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생명현상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산만한 진리들을 엮어내는 새로운 통합적 사고방식과 각기 다른 영역에서 등장하는 생명의 이질적인 요소들을 하나로 구성할 수 있는 상상력을 우리들에게 요구한다. 이렇듯‘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21세기에 들어와 한층 더 진화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채, 새로운 물음과 상상을 향한 요청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나는 자연과학의 발전에 따른 생명의 재발견과 그에 따라 요청되는 시대정신과 과학과 생명에 대한 열린자세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간략하게 설명한 이유는 이에 대한 나의 지식이 짧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렴풋이 이러한 논의들의 배후에 깔려있는 생명에 대한 기본 정서를 몇 개의 단어로 나열하자면 낙관적, 진보적, 긍정적, 희망적인 느낌이 비관적, 보수적, 부정적, 절망적 성격보다는 강하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
   
나는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이 말하기 싫어하는 생명의 섬뜩(uncanny)함에 관하여,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생명의 기괴(weird)함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생명에는 우리를 강박하는 알 수 없는 기괴함이 마치 지뢰처럼 요소요소에 매장되어 있다가 어둠속에서 벨이 울리 듯 우리 앞에서 불쑥뿔쑥 솟아 올라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것이 생명을 지배하는 주된 에네르기라면?  이제부터 생명이 선사하는 기괴함과 섬뜩함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Are You Ready?    

억압된 것은 죽지 않고 살아나 섬뜩함으로 귀환한다

정신분석학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을 고르라면 억압(repression)이고, 정신분석학의 제1원리를 적으라면 ‘억압된 것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억압이 숨겨져 있는 지점이 바로 ‘무의식’이다. 억압은 생명의 일상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기제이다. 왜냐하면, 억압이란 인간에게 닥치는 감당할 수 없는 불쾌한 경험과 기억을 의식의 표면으로 솟아오르지 않게 억누르는 힘이기 때문이다. 이 억압의 작용이 없다면 인간은 일상의 항상성과 균일성을 유지할 수 없다. 하지만, 억압의 특성은 그것이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것을 정신분석학에서는 징후(Symptom)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속류 히치콕 영화 혹은 스릴러, 잔혹 복수극, (반)여성주의 영화에서 관습적으로 등장하는 비슷한 패턴이 있다. 극중 어느 특정 장소에서 현재에서 과거로 오버랩이 되는 경우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이상한 힘에 이끌려 어떤 문방구(혹은 구멍가게) 앞까지 왔고,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가게 주변을 배회한다. 급기야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심정으로 문을 열고 그 점방 안으로 들어가 실내에서 서성이는데 갑자기 몸이 떨려오고 가슴이 급하게 뛰기 시작한다. 순간 주인공은 정신을 읽고, 화면은 급하게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더니 20년 전 혹은 30년 전 그 가게로 카메라는 시간이동을 한다. 주인공의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5-6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똑같이 그 가게문을 들고 들어오는 씬이 나오고, 물론 그 여자아이는 주인공의 어렸을 때를 상징한다. 그 여자아이가 물건을 찾고 있는 사이 점방 주인 아저씨가 가게 문을 닫고 셔터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인 남자는 어린 여자 인간에게 인형을 주면서 병원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인형을 공짜로 받은 아이는 기뻐서 아저씨와 함께 병원놀이를 신나게 하는데...아저씨가 “병원놀이를 하니까 옷을 벗어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자기 옷을 벗겨 몸을 만지고, 나도 아저씨 몸을 만지면서 진찰도 하고, 주사도 놓아주고 하면서 그렇게 한동안 병원놀이를 했다.
  
그때 아이는 ‘어, 뭔가 이상한데...”라고 본능적으로 느끼지만, 동시에 “이건 병원놀이야!”라는 방어기재를 작동하여 그 순간을 덥고 넘어간다. 이것이 최초로 억압이 발생하는 지점이고, 그 억압은 무의식속에 타임캡슐처럼 저장되어 감추어진다. 하지만, 그 밀봉되었던 캡슐은 시간이 지나 예상치 않았던 시점에서 작동을 멈춰 불쑥 융기하여 성인이 된 그 여자인간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이 화려한 귀환을 프로이트는‘섬뜩함’이라 표현하였다.

너희들이 모르는 생명의 실재(the Real)에 대한 보고서

‘섬뜩함(uncanny)’의 독일어 표현은 ‘Ungeheuer’이다. 카프카의 <변신>에 보면 한 친구가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 큰 괴기스러운 벌레로 변신이 된 장면이 나오는데, 그 대목에서 나오는 독일어 표현이 ungeheuer이다.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무엇인가를 표시할 때 쓰는 단어다. 예전에 명성을 날렸던 영화 <에어리언> 시리즈에 보면 괴물들의 숙주가 인간의 몸에서 자라는 씬이 나오는데, <변신>에서와 마찬가지로 uncanny하고 Ungeheuer하다는 표현을 쓰기에 딱 걸 맞는 장면이었다.
   
이렇듯 생명 안에는 내가 모르는 어떤 파열과 분열과 섬뜩함이 도사리고 있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우리 속 어딘가에 꼭꼭 숨어 있다가 징후가 되어 간간이 우리의 통제와 제약을 넘어 분출한다. 라깡과 지젝은 ‘징후가 되어 귀환하는 , uncanny하고 에어리언 같은 실재(the Real)가 생을 지배하고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반문한다. 그들이 말하는 실재란 기존 서구형이상학이 상정했던 실재처럼 외부 어딘가에 존재하는 흠이 없고 완벽한 사물의 궁극적 질서, 원칙, 모형으로서의 실재가 아니라, 내 안의 어딘가 이름 모를 장소에 짱박혀 있는 티끌, 혹은 얼룩과 같은 것이다. 그 얼룩으로 인해 생이 구성되고, 그 섬뜩함이 어느 임계점에서 에너지가 되어 폭발하면서 생명은 꿈틀거리는 것 아닐까?
   
여기서 말하는 섬뜩함이란 의미가 재현할 수 없는 공간이고, 우리가 억압하고 배제하려고 하지만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우리 속에서 출몰하는 에어리언 같은 것이다. 영화 <에어리언>시리즈를 보면 공포는 우리의 시선과 인식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불현듯 출몰한다. 그리고 공포의 실제는 처음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것처럼 느껴지나, 점점 극이 진행이 되면서 밝혀지는 것은 에어리언의 숙주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 숙주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순간, 그 틈을 메우는 순간 우리는 죽는다. 에어리언 이라는 섬뜩함을 가지고 있어야 우리가 산다. 이렇듯 섬뜩함은 항상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항상 밖에서 들어온 것처럼 서구인들은 설명해왔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카푸카의 <굴>이라는 소설이다. 소설은 굴을 파는 짐승의 시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누구도 침입하지 못하도록 안전하게 굴을 파는 짐승이 있다. 어느 정도 안락한 거처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디서부터 소리가 들린다. 짐승은 그 소리가 분명 바깥에서 들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카푸카는 이러한 반응이 서구 형이상학의 전통이라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짐승은 그 소리의 출처를 찾아 끊임없이 탐색한다. 소설은 그것으로 끝이다.
   
서양에서는 자신이 타자에게 노출되는 것이 공포다. 그래서 굴을 파서 그 안에 자신을 감추는 것으로 노출을 막는다. 자신을 감추고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이론을 만드는 것이고, 이론이 지닌 퍽퍽함이 싫어 예술을 한다. 개념이란 어쩌면 그런 노력들이 쌓여서 생긴 결과물들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카푸카의 <굴>을 읽다보면 그 소리가 바깥이 아니라 이 짐승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짐승은 그 소리가 밖에서 나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그 확신이 바로 자기동일성이고, 환상이고, 판타지다.
   
생명이 섬뜩하다는 이유는 그동안 생명을 지탱해주고 있다고 믿어왔던 정신적, 문화적, 서사적 믿음의 근거들이 다 똥이고 거짓이고 기만일 수도 있다는 의심에 근거한다. 생명의 자기동일성이란 생의 섬뜩함을 메워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던 절대정신의 히스테리이고, 변증법이란 생의 섬뜩함을 메우기 위해 고완된 정신의 방어기재인지도 모르겠다. 헤겔은 “역사는 절대정신의 자기실현과정이다”라고 말했다지만, 사실 이것은 생의 섬뜩함을 메우고 굴복시키면서 지나왔던 지난날에 대한 주체의 씁쓸한 회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철학은 그동안 오인으로 작동하였던 서양정신의 생명의 자기동일성에 대한 반동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엠마누엘 레비나스는 이러한 절대성에 대해 ‘Totality’(전체성)이라 비난한 후, ‘전쟁의 존재론’이라는 저주를 퍼부었고, 푸코는 자기동일성이 그려나갔던 생명의 역사를 ‘광기의 역사’였다고 회고하였으며, 데리다는 그런 동일성의 원칙에 대한 해체를 선언하였다.

다시, 생명이란 무엇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은 생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인공지능과 유전자 조작까지 진화의 산물이라는 큰 틀에서 보려는 경향, 모든 존재는 연관되어 있으니 우주와 자연에 대해 경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 그러므로 인간은 광활한 우주적 법칙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충고까지, 실로 과학시대에 걸맞게 많은 생명담론들이 넘쳐나지만,‘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부합하는 깔끔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문득, 이 대목에서 “전체는 부분의 단순한 총합 그 이상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생명현상이 바로 위의 문장을 대표하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생명은 생명에 대한 논의들의 단순한 총합 그 이상이다”왜냐하면, 생명에는 자기초월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논리적인 정합성도 과학적인 이론도 생명의 자기 초월성을 설명해내지 못한다. 신학적으로 그것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 시도들은 대부분 조야하고 구질구질하다. 그만큼 생명의 자기초월성은 미지의 영역이고 신비의 측면이라 할 만하다.
   
앞서 섬뜩함을 언급하면서 현실이 담아내지 못하는 틈과 균열과 간극이라고 말했는데, 자기초월성 역시 현실의 법칙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섬뜩함을 자기초월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초월성 안에는 분명 섬뜩함의 요소가 있다. 나는 그 섬뜩함이 일으키는 우발성과 사건성이 생명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천착할 필요가 있겠지만, 언뜻 드는 생각은 생명의 중심은 비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생명의 중심을 차지하려고 했을 때 인간은 에덴에서 추방되었고, 그 중심을 향한 욕망은 바벨의 비극을 낳았다고 성서는 적고 있다. 창세기의 신화들은 이러한 생명의 원칙을 말하고자 했던 것 아닐까? 생명의 중심은 텅 빈 기표이고, 그 텅 빈 중심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혹은 알아서는 안 되는) 생명의 섬뜩함이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니 호흡이 있는 자마다 생명을 경외하고 찬양해야 할지니... 
   
에필로그: 기다리라! 생명을 경외하지 않는 이들이여!!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생명 앞에서는 항상 몸을 사리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생명은 무섭고, 섬뜩하고, 알 수 없고, 그래서 괴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라.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 바로 생명의 두려움과 생명의 무서움을 망각한 그들의 조국 대한민국이다. 어처구니없는 죽음으로 인해 좌초되어 부서진 생명의 기억은 지금은 비록 억압되어 우리 집단 무의식속에 저장되어 있지만, 그것은 간헐적으로 섬뜩하게 대한민국 곳곳에서 출몰할 것이다. 그러면서 생명의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리들에게 생명은 귀환하여 보복과 응징을 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생명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다리라! 생명을 경외하지 않는 이들이여!!

<필자 소개> 이상철 한신대에서 신학수업을 받고,  미국 맥코믹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시카고 신학대학원(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타자의 윤리’를 주제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다(2014년). 현재 한신대에서 윤리학 강의와 인문학 강좌를 담당하고 있다.     유학중이던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가 운영하는 웹진 <제3시대>에 매월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고, 저서로는 『탈경계의 신학』(동연, 2012)), 『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동연, 2013, 공저), 『The Turn to the Other』(2014,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남겨진 자들의 신학』(동연, 2015, 공저),  『헤아려본 세월』(포이에마, 2015, 공저) 등이 있다.      기본적으로 대중문화와 사회현상 안에 드러난 당대의 윤리적 이슈를 해명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고, 신자유주의가 지닌 패권적 질서에 맞서 어떻게 하면 신학적으로 윤리적으로 제동을 걸 수 있을지를 놓고 몰골하고 있다. 좋아하는 (신)학자로는 푸코, 본회퍼, 안병무, 발터 벤야민, 슬라보예 지젝 등이고, 데리다의 해체론과 레비나스의 타자론에 입각한 신학적 성찰과 윤리적 상상이 그의 학문하는 도구(방법론)이다.

이상철  jonah1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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