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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진상규명시민연대
회원 100여명은 지난 16일 대치동 포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구권 자금으로 성장한 포스코의 책임을 물었다. ©강제동원
진상규명시민연대 ⓒ 이철우 기자 | ||
선정위는 6웖 말까지 법조·학술·종교·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를 포괄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와 한일협정 피해에 대한 책임정도 ▲청구권 유·무상 자금사용 ▲피해자 대책 ▲일본 전범기업과 결합도 등을 평가기준으로 7월말까지 해당 기업들에 대한 검토를 끝낼 계획이다.
이들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8월초 기업들에 소명기회를 준 뒤, 8월 중순(해방 61주년)을 전후해 일본전범 1차 기업과 한국 10대 책임기업을 발표하여 이들의 ‘반성과 역사적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선정위는 “해방 61년, 한일협정체결 41년인 지금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 책임은 일본정부와 일본기업, 한국정부와 한국기업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숱한 강제동원으로 반인권 만행을 저지른 당사자이며, 일본기업은 탄광·비행장·공장으로 강제동원해 배고픔과 중노동, 학살과 고문을 자행하고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부도 한일청구권자금을 피해자 몫으로 돌려주지 않고 경제개발을 명목으로 41년간 방치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그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들도 피해자들에게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선정위는 “우리 일제강제동원피해자들은 화해의 과거사청산을 원하며, 죄과를 묻기보다 오히려 불미스러운 과거를 반성하고 화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위는 이어 “한국기업은 반민족·반피해자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일본전범기업은 반인권 기업으로 국제적 낙인이 찍히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그동안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피해자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특별법) 제정추진위원회’를 구성,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법 제정이후 정부의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구성에 따라 민간과 피해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선정위를 구성하게 되었다.
시민연대에는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우키시마사건피해자배상추진위원회,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대구경북지부, (사)중소이산가족회, 대한민국대일민족소송단, 평화시민연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나눔의 집, 한국시베리아삭풍회, 일제강제연행한국생존자협회, 대창양로원, 한국원폭2세환우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15개 일제강점 하 피해자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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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300에 씁쓸해 하는 동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