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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시대에 대한 변선환의 대답일아 20주기 맞아 '다종교 다문화 시대' 심포지움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5.23 16:16

   
▲ 22일(금) 감신대 웨슬리 세미나실에서 '다종교 다문화 시대, 대화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고 변선환 학장을 추모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에큐메니안
동양 종교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한국적 기독교를 확립하고자 했던 고 변선환 학장의 20주기 추모 심포지엄이 22일(금) 오후3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다종교 다문화 시대, 대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갖게 된 이번 심포지엄은 21세기 다종교, 다문화 시대로 진입한 우리 사회를 변선환 신학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다. 또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대화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니며, 종교 간 대화의 방향과 초석을 다진 고인의 삶을 통해 종교 간 대화와 평화,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출신의 이한영, 박일준 박사가 발표를 맞아 일아의 신학과 21세기의 새로운 질문에 대한 응답을 전하고자 했다.

먼저 이한영 박사(감신대)는 고 변선환 학장의 종교 간 대화 논문의 흐름을 짚어가면서 그의 종교해방신학적 여정을 밝히고자 했다. 변선화의 신학은 종교 간의 대화를 넘어 인간과 사회, 실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변선환은 엘리트 종교로서의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만이 아니라, 민중종교로서의 열려진 대화가 기독교와 불교 두 종교 사이의 새로운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을 역설했다”며 “종교성과 사회성을 모두 중시하는 그의 종교해방신학이 그의 인생 후반기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 박일준 박사. ⓒ에큐메니안
박일준 박사(감신대)는 트랜스 휴머니즘에 대해 변선환의 신학은 어떤 응답을 주고자 하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했다. 그에 의하면 변선환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특정한 집단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 남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박일준 박사는 트랜스 휴머니즘에 대한 변선환의 응답을 그의 신학방법론의 핵심인 ‘대화’에서 찾았다. 그는 “인간은 자유와 책임의 존재”라는 변 학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이론적 틀 구조에 기반을 둔 해석이 과학과 기술의 근원적인 자리에 놓여 있다면, 신학은 과학과 열린 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는 혼자 결정해 나갈 수 없는 가상적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원광대 박광수 박사(종교문제연구소장)와 성공회대 신익상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박광수 박사는 제도, 조직화된 교회를 벗어나 개인, 영성주의적 종교로 이어지는 탈종교 시대에서 변선환의 ‘교회 밖의 구원 문제’에서 다시금 조명하고자 했다. 변 학장은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라는 명제를 비판적으로 해석하여, ‘열린교회’와 ‘열린구원’을 제시했다.

박 박사는 “교회 밖의 구원 문제에 대한 변선환 신학의 해석은 웨슬리의 ‘선행은총’사상에 근거한 것이며, 하나님 중심의 모든 인류를 포함할 수 있는 열린 교회를 지향한 것은 한국 기독교 신학의 근본적인 전환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맡은 신익상 박사는 변선환의 종교해방신학을 짚어보고, 2015년 한국적 현실에 지적해야할 종교해방신학적 테제들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변선환의 실존 이해를 인격을 넘어 비인격적 실존까지 포괄하는 ‘불이적 실존’이라고 지적했다

신 박사는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의 보완과 종합, 아시아신학과의 유대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변선환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제는 바로 인간화”라며, 이는 “실존주의와 같이 인간세계에 한정된 고독한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가난한 민중들과 함께 하면서 만물의 우주적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사회적 성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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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환 학장이 직책을 맡았었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법현 스님(종교간대화위원장)이 심포지엄 개최에 축사를 전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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