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수)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몽골 ‘은총의 숲’을 위한 예배와 세미나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었다. ⓒ에큐메니안

지난 3일(수)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최완택 목사)가 오는 6월 17일 ‘사막화 방지의 날’을 기념하면서 몽골 ‘은총의 숲’을 위한 예배와 세미나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었다.

이들은 2009년부터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은총의 숲’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겔 47장 6절에서 12절로 말씀을 전한 강필성 목사(감리교 서울연회 총무)는 “이 본문은 몽골에도 물이 넘치고,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역사가 일어나길 꿈꾸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같다”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말처럼, 몽골 땅에 생명의 숲이 이뤄지도록 가꿔 나가자”라고 전했다.

예배 후 이어진 세미나에서 손요환 교수(고려대 환경생태공학)는 ‘몽골의 사막화와 은총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몽골의 사막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뤘다.

▲ (왼쪽부터) 강필성 목사(감리교 서울연회 총무), 손요환 교수(고려대 환경생태공학), 김기석 목사(‘은총의 숲’ 추진위원장, 청파교회 담임목사). ⓒ에큐메니안

손 교수는 몽골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에 있다며, 사막화의 원인을 △온도증가 △강수패턴변화 △가뭄증가와 같은 자연적 원인과 △과잉방목 △경작 △도시화와 같은 인위적 원인으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은총의 숲’(Grace grove) 사업을 ‘은총의 땅’(Grace land)인 토지사업 측으로 확대하여, △고랑식 식재 △혼농임업 △지역주민참여 △정부와의 협력관계 형성을 통한 ‘강소형(强小形)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제언했다. 

‘‘은총의 숲’의 신학적 바탕과 교회의 실천 방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기석 목사(‘은총의 숲’ 추진위원장, 청파교회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감탄하셨던 감탄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며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이 의미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을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적 실천사례로 △교회 내 환경부 신설 △재생용지 주보 △빈 그릇 운동 △녹색 꿈 헌금을 들며, 교인들과 비행기나,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시 ‘gas-tax’를 헌금으로 드리는 사례를 전했다.

이후 발제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으로 이어졌으며, 관계자는 8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은총의 숲’ 생태기행이 은총의 숲 조림지인 아르갈란트와 바트숨베르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 참가자들이 중앙상징물에 기도제목을 적은 사진을 올려놓고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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