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목) ‘결혼이주여성과 기독교교육적 과제’ 강연이 오후 2시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3층 소예배실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지난 18일(목) ‘결혼이주여성과 기독교교육적 과제’ 강연이 감리교지도력개발원(원장 김명현), 감신대 기독교교육전공 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공동주최로 오후 2시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3층 소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치유와 참여를 위한 기독교교육 강연·워크숍’이란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세 번째 시간은 “결혼이주여성과 기독교교육적 과제-환대에 대한 낮꿈”으로 박진경 박사(프린스턴신학대학원 Ph.D, 감신대 호서대 출강)가 강연을 맡았다.

박진경 박사는 한국이 다문화사회 2단계인 ‘전환단계’에 속한다며, 이런 특징으로 ‘이주여성’을 들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이주여성이 늘어나게 된 배경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농촌의 고령화로 농촌총각들이 결혼하기 어려워지자, 결혼중개소를 통한 국제결혼이 행해졌고, 이를 통해 이주여성이 급격히 증가됐다”고 전했다.

▲ ‘결혼이주여성과 기독교교육적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은 박진경 박사.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이는 저개발국가 출신인 이주여성의 빈곤 해결과 한국의 고령화 농촌의 가족승계에 대한 열망이 만나면서 서로에게 환영받으며 유지되었다”며 전체 결혼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이고, 농어촌의 40%가 국제결혼으로 계속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결혼으로 인해 증가추세인 이주여성에게 차별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이주여성이 겪는 차별을 ‘성차별’, ‘인종차별’, ‘계층차별’로 나눠 설명했다.

박진경 박사는 한국교회가 이런 특수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목회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를 위한 과제로 레티 러셀(Letty Russell)의 ‘공정한 환대’를 들었다. 그는 “레티러셀은 교회가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에게 관계적이고 상호연대적인 목회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의 삶이 직접 이를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교회가 ‘환대목회’를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으로 장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셀이 말하는 환대란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환대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상호차이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이해하며, 환대를 할 때 그리스도의 현존이 일어난다. 오늘날 교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대개념으로 이주여성을 비롯한 차별적 대상들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워크샵에서는 강연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감신대 학생들의 그룹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이주여성을 위한 환대목회의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시간이 마무리 됐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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