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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희성 교수, “철학의 부재가 맹목적 신앙 만들어”25일(목),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 북 콘서트 진행
박준호 | 승인 2015.06.26 12:03

   
▲ 지난 25일(목) 저녁 7시 참여연대 2층에서 길희성 교수의 '아직도 교회다니십니까' 북콘서트가 열렸다. ⓒ에큐메니안

“철학적 사관, 존재론적 신관의 부재가 현재 다양한 기독교의 문제를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목) 길희성 교수(서강대 명예교수, 현 심도학사 운영)는 그의 책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대한기독교서회) 북 콘서트에서 맹목적 신앙을 가르치는 교회가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길희성 교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결국 한국의 신학의 문제, 가르침의 문제라며, 목회자들이 먹히지 않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가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것을 받아들이는 평신도들 또한 신앙과 신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제점도 크다며, 이 책을 통해 교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개신교는 성서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길희성 교수는 교회가 성서를 이해하는데, 두 가지 잘못된 방법을 있다며 그것을 ‘성서는 이야기 책’, ‘하나님의 인격문제’라고 말했다. 

   
▲ 길희성 교수(서강대 명예교수, 현 심도학사 운영). ⓒ에큐메니안
이어 “성서는 다른 경전과는 다르게 이야기로 구성됐다. 다른 경전에는 철학과 심오한 사상이 있지만, 성서는 어찌 보면 조금은 유치한 기적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며 “이것을 읽는 성도들은 ‘이것이 사실인가?’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목회자들은 그것을 무조건 믿으라고 한다.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이 사람처럼 묘사 됐는데, 이런 신관이 신이 유한한 존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철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성서를 읽게 되면 이런 신관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며 “이런 인격적 신은 목회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이라고 해석하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톨릭은 이성으로 정립할 수 있도록 그동안 신학을 정립해 왔다며, 기독교는 철학이 없는 토대위에 성서가 올려 졌고, 이런 결과로 ‘오직 주’라는 개혁적 성향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학적 신관, 존재론적 신관의 부재가 다양한 교회의 문제들을 낳고 있다며 철학적이고 이성적인 바탕위에 성서이해를 통한 교육과 설교가 선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과 타종교의 무지가 근본주의 신학 판치게 해 

길희성 교수는 “하나님을 창조주라고 고백한다면, 세상과 하나님을 연결해야 한다. 세상을 알아야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교회는 과학과 신학을 연결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길 교수는 오히려 세계는 과학이 더 잘 알고 있다며 과학과 신학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근본주의자, 성서문자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다원사회에서 기독교는 아직 지독한 배타성을 갖고 있다며, 신학자들부터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부재로 한국교회는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 기복신앙, 사회역사인식부재, 맹목적 친미주의가 이해되는 복음주의 신앙과 근본주의 신학을 판치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한국교회는 근본주의 신학을 버리고 현대 신학과 이야기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신관과 그리스도론에서 벗어나야 하는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후 참가자들과 길희성 교수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것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대한기독교서회).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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