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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민중교회, “에큐메니즘 기초한 민중지향”6일(월), 한국민중신학회 7월 세미나
박준호 | 승인 2015.07.06 22:40

   
▲ 지난 6일(월) 오후 6시 한국민중신학회의 7월 세미나가 서대문 이제홀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지난 6일(월) 이제홀에서 열린 한국민중신학회(회장 권진관 목사) 7월 세미나에서 박철 연구원(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은 ‘1980년대 구로지역 민중교회와 노동운동: 민중교회의 형성과정과 역할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를 통해, 1980년대 구로지역 민중교회 형성이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사회학적 기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기반으로 활동한 민중교회 목회자들이 지향했던 기독교적 가치는 ‘에큐메니즘’(Ecumenism)이라며, “에큐메니즘이란 ‘시대적 상황과 요구에 의해 형성되는 기독교적 가치로서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선교와 사회참여를 지향하며 억눌린 자들의 해방을 통해 이 땅 가운데 하나님나라와 구원을 이루고자 하는 정신적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와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민중교회 목회자들의 활동은 에큐메니칼 운동기구들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들이 추구했던 가치가 성서의 기초위에 연합과 일치, 하나님의 선교와 사회참여, 억압받는 자의 해방 등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80년대 당시 구로지역의 민중교회였던 신명교회, 남부교회, 구로은강교회, 디딤돌교회, 이웃교회 등을 들며 “당시 민중교회는 학생운동가들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 그리고 노동자들의 요구 및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목회자들은 그들과 함께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목회를 추구했다. 이렇듯 민중교회는 목회자 한 사람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당기 시대 상황에 직면한 젊은이 들이 사회참여와 변혁의 뜻을 품고 서로에 대한 연대 가운데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0년대 경동교회나 제일교회 같은 진보적 교회들과 민중교회의 차이는 교회의 시작 자체가 이러한 에큐메니즘에 기초하여 그 구성원들과 활동이 ‘성도’에 집중하기 보다는 ‘민중을 지향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 ‘1980년대 구로지역 민중교회와 노동운동: 민중교회의 형성과정과 역할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박철 연구원(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에큐메니안
박철 연구원은 민중교회가 창립초기부터 그 목적과 구성이 종교조직이기 보다는 노동운동조직으로서 의미를 트게 갖고 있었다며, 이렇게 탄생한 민중교회가 노동운동에 기여한 것으로 ‘민중교회의 합법성으로 비합법적 노동운동 활동 지원’,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와 노동자 연대 지원’, ‘민중교회운동연합과 지역연대 지원’을 들었다.

그는 “80년대 노동운동의 특징은 정치적 지향을 갖는 비합법적 연대투쟁인데, 당시 민중교회는 이런 노동운동에 필요한 합법적 공간, 인적자원, 정보 및 네트워크 등을 지원함으로꺼 노동운동을 지원했다”며 “목회자들과 활동가들이 ‘민중’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중지향적 운동을 추구하여 연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계점을 들어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중교회 활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동자 중심으로 진행됐기에 노동자 대중을 변화시키거나 투쟁에 참여하도록 한 효과는 적었다. 또한 목회자들과 활동가들의 결속은 표면적인 것이었고 양측 사이에는 교회의 활동과 방향에 대한 대립과 갈등이 종종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중교회가 처음 설립될 때부터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구성원들과 에큐메니즘의 정신을 실천하려는 목회자의 상호협력에 시작되었다. 민중교회는 초기 형성과정에서부터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었다”며 “이러한 발견은 종교의 본질적 송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견해와 달리 시대적 상황과 배경에 따라 종교조직의 성격과 기능이 규정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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