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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며<우리가 사는 시대의 교회교육 이야기>
허은실 준목 | 승인 2015.07.13 14:21

‘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 ’
 
어린 시절 해마다 여름성경학교가 되면 불렀던 찬양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찬양을 생각하면 가슴이 콩콩거리고, 찬양 괘도를 쳐다보면서 목이 터져라 찬양을 부르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여름성경학교는 참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마냥 좋기만 하던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입장이 되었습니다.

지금쯤이면 교회마다 여름성경학교 준비하고 진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제가 몸담고 있는 교회도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성경학교를 위한 선생님들의 릴레이 기도를 시작으로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반별로 성경공부를 위한 준비물들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여름성경학교 교재. (출처: 기장 총회교육원)
제가 속한 기장의 2015년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회개’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경공부의 내용과 교육활동도 회개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여름교육의 자리에서는 '되찾은 아들 이야기', '부자청년 이야기', 그리고 '세례요한 이야기'가 들려질 것입니다.

‘되찾은 아들 이야기’에서는 아버지의 집을 떠났던 아들이 ‘돼지를 치게 되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자신이 떠났던 ‘아버지의 집’을 기억하고 돌아가야 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는 데, 그 돌아섬의 자리가 바로 회개의 시작임을 깨닫게 됩니다.

‘부자 청년 이야기’에서는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었던 청년이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라 오너라’ 요청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결국은 갈등하며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마는데, 이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온전한 회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어떤 방향 전환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었던 것들을 뒤로 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내 삶의 중심에 놓을 수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는 것입니다.

‘세례요한 이야기’에서는 세례를 받으러 요단강으로 나아온 사람들을 향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선포하는 요한의 메시지를 들려줍니다. 회개를 결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했어요!’라고 반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라는 질문을 놓고 아이들과 함께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과 교재다루기 교육을 하면서 이 말씀들을 먼저 묵상하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방법들을 배우고 살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선생님들은 각 반에 속한 아이들 한명 한명을 떠올리면서 아이들에게 이 말씀들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기도하며 준비하게 되겠지요.

요즘에는 매일 저녁마다 선생님들이 교회에 나와서 여름성경학교 찬양과 율동을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50을 넘긴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찬양과 율동을 배우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사와 은혜가 넘칩니다. 

기독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은 요즈음이지만, 이렇게 수고하고 애쓰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기도와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이 여름 우리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진정한 회개를 경험한다면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금도 땀 흘리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일구기 위해 애쓰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 참으로 소중한 일에 헌신하고 있는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 힘을 냅시다!”

하나님,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애쓰는 모든 선생님들의 수고를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지고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어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필자 소개>

   
▲ 허은실 준목

 

 

 

 

허 준목은 한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총회교육원 교재집필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완도에 있는 완도시온교회에서 교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허은실 준목  gracefruit@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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