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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긴 평화통일, 한국교회가 할 일은?21일(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토론회
박준호 | 승인 2015.07.22 15:15

   
▲ 지난 21일(화) NCCK가‘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가졌다. ⓒ에큐메니안

지난 21일(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가졌다.

이 토론회에는 김근식 교수(경남대학교 정치학)가 주제발제를 맡았고, 노정선 교수(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이문숙 교수(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송병구 목사(색동교회), 한세욱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각 각 패널로 참여했다.

김근식 교수는 ‘분단 70년, 평화와 통일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하며 현재 분단 70년을 맞이한 남한과 북한의 현 주소를 전했다.

   
▲ 김근식 교수(경남대학교 정치학). ⓒ에큐메니안
그는 “지난 70년간 남측은 시장경제, 북측은 주체경제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채제경쟁을 통한 체제유지를 가속 시켰다”며 “이런 모습 속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와 무제한의 군비 경쟁 모드로 남북의 적대 관계는 평화를 잃어버린 지 오래며, 동북아 갈등에 활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가 악화되었다고 해서 대회와 협상을 포기한 채 군사적 억지와 방어수간에만 골몰해서는 그야말로 한반도는 군비경쟁의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며 “6자회담을 재개하고 북미협상을 시작해 북핵문제를 관리하고 상황악화를 막아내는 외교적 노력과 평하의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교수는 비현실적 통일 담론이 아닌 절박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며 ‘포괄적 평화’(comprehensive peace)를 제안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진전없이 평화협정, 평화조약은 아무런 동력이 되지 못한다. 진전된 관계만큼의 평화만 가능하다”며 “평화체제라는 단어에 겁을 먹지 말고 우리가 주도하는 우리의 안을 만들고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북을 우리 뜻대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 70주년, 교회의 통일운동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송병구 목사는 현재 교회가 직면한 평화통일운동에 대해 ‘왜 이리 지리멸렬한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연 교회의 통일운동이 활성화된 적이 있었던가?’라고 반문하며 “교회는 1980년 후반 북한바로알기 차원에서 잠시 열심을 냈고, 1990년대 후반 남북나눔운동에 일부 참여했을 뿐 가장 잘 할 수 있는 예배와 기도회조차 일회성 이벤트에 그친 채 지속하지 못했고, 교회언어와 고유한 상징으로 표현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신교의 보수화를 원인으로 뽑지만 그것은 착각이며, 대부분 교회는 교회성장과 무관한 사회문제에는 무심한 것이 솔직한 변명”이라며 “기독교통일운동에 빈곤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목적의식과 비전의 부재”라고 전했다.

   
▲ 송병구 목사(색동교회). ⓒ에큐메니안
송 목사는 “기독교 통일운동이 뿌리내리지 못한 까닭은 한 마디로 우리 자신의 미성숙함 때문”이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와 예배의 생활화, 신앙운동화가 부재할 수밖에 없다. 교회는 지난 70년간 지속된 분단현실과 70년 이상 반복된 통일염원을 너무나 가볍게 취급해 분단과 통일에 깊이 없는 성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행사 치레는 평화통일운동과 이에 따른 신앙고백을 화석화 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오늘,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교회로서 최소한 교회다운 기본적 소양”이라며 “지난 70년 분단세월이 우리에게 많은 위기를 가져다주었다면, 평화와 통일로 가는 과저은 우리에게 열린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스도인의 평화통일은 구호나 이벤트, 통과의례의 제의가 아닌 예배와 생활, 신앙과 윤리, 내적 경건과 외적 행실의 일치하는 신앙과 삶의 기본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제 교회는 일회적 구호 활동을 벗어나 생활과 연계된 구체적 대안을 찾고, 원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분열된 교회의 모습을 반성한 교회일치를 꿈꾸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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