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사로 파송되어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선구 목사가 헝가리 개혁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원고 <헝가리 개혁교회의 발자취>는 분량상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헝가리 개혁교회의 발자취 1>

합스부르크 지배 속에서의 개혁교회

▲ 부다의 해방.

1686년 헝가리 국토의 대부분은 합스부르크가 이끄는 전유럽동맹군에 의해서 오스만터키의 지배로부터 벗어났다.  그러나 헝가리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진정한 해방이 아니었다. 오스만터키를 대신해서 합스부르크가 새로운 지배자의 자리에 들어선 것이다. 이후 또 다시 180년의 긴 시간을 합스부르크의 지배속에 들어간다. 헝가리 역시 당시의 유럽의 최강자였던 합스부르크의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동쪽의 트란실바니아 공국 역시 다시 헝가리의 일부가 되었다.

합스부르크는 로마가톨릭을 하나의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고 통치했다. 이런 종교정책은 헝가리 개혁교회에게 엄청난 핍박과 시련을 가져왔다. 합스부르크는 예수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점령지역에 매우 공격적인 반종교개혁(counter-Reformation policy) 정책을 추진했다. 그들의 전략은 먼저 헝가리 귀족들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좋은 직급과 보수를 약속하면서 그들을 다시 가톨릭으로 환원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또한 가톨릭 지식인의 수와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톨릭 신학교와 학교를 설립했다. 반종교개혁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진행되었다.

▲ 수감되어 핍박받고 있는 개신교 성직자들(좌)과 함선의 노예로 끌려가는 개혁교회 성직자들(우).

반종교개혁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소위 ‘포조니의 피의 법정’(Bloody Court of Pszony)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포조니는 현재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스로바(Bratislova)의 헝가리 지명이다. 이 도시는 전통적인 헝가리의 거점 도시 중의 하나였다. 1673년 400명 이상의 개신교 목사들과 교사들이 포조니(브라티스로바)법정에 소환되었다. 그들은 단지 개혁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반역죄로 기소되었다.

▲ 함선노예로 끌려온 성직자를 풀어준 네덜란드의 제독 러이테르.

그들은 폭압적인 판결을 통해 가톨릭으로 개종하거나 아니면 헝가리 밖으로 추방되는 것을 선택해야 했다. 그들 중 가톨릭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고 해외로 추방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40여명의 사람들은 개혁신앙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곧 바로 투옥되었고 가혹한 고문에 시달려야했다. 그러고 나서 지중해 지역의 함선노예(gally slaves)로 팔려나갔다.

혹독한 상황 속에서 10여명은 순교했고 30여명만이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1676년 기적적으로 네덜란드 해군을 이끄는 드 루이테르(De Ruyter)제독에 의해 해방되었다.

합스부르크가 헝가리 점령지에서 혹독한 반종교개혁정책을 집중해서 진행한 시기는 1671년에서 1681년의 10년 동안이다. 그래서 헝가리 개혁교회는 이 시기를 일컬어 “십년의 애도기”(The Decade of Mourning)라고 부른다.

▲ 17세기 개혁교회 성직자 모습.

이러한 합스부르크의 카톨릭 중심의 정책은 결과적으로 17세기 후반과 18세기 대부분의 시기를 통해서 헝가리 개신교인들을 헝가리의 2등 시민으로 강등시켜버렸다. 이 시기는 촬스 3세와 마리아테자의 통치시기이다.

1731년 레소루티오 카롤리나(Resolutio Carolina)이라는 합스부르크제국의 칙령은 카톨릭 우위의 정책 하에 개신교에 대한 탄압적인 정책을 고착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서 개신교는 헝가리의 서쪽 지역에서만 대중집회를 허용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개신교는 공식적인 사무실을 보유할 수 없었고 개신교 목사들은 법률로 지정한 거주공간 이외에서 거주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개신교인들의 결혼 역시 지역 가톨릭 주교이 통제 아래 묶어 두었다. 혹 개신교인과 가톨릭신자가 혼인을 할 경우에는 혼인식의 주례는 가톨릭신부가 해야 하며, 부부 사이에서 출산한 아이는 가톨릭의 신앙으로 양육할 것을 못 박고 있다.

이러한 반종교개혁 정책과 더불어 독일계 가톨릭 이주민의 이주 결과로 헝가리는 또 다시 가톨릭 인구가 급증하게 되었다. 그 결과 1805년 헝가리에는 200만명의 개신교인과 500만명의 가톨릭신자로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혹독한 정치적 탄압의 결과였다.

신앙의 권리와 자유를 향한 점진적인 행진

18세기 말이 되서야 비로소 헝가리 개혁교회는 다소간의 안정감을 찾아갈 수 있었다. 1781년에 합스부르크의 황제 죠셉 2세(Joseph II)는 개혁교회의 발목을 잡고 있던 레소루티오 카롤리나(Resolutio Carolina) 칙령의 무효화를 선언했다. 이 새로운 칙령을 관용의 칙령(Edict of Toleration)이라고 한다.

▲ 1830년에 세워진 칼빈광장 개혁교회.

이 칙령은 이미 유럽대륙을 휩쓸고 있었던 계몽주의 정신에 의해 쓰여졌다. 이 새로운 칙령에는 개신교 교회당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교회의 첨탑을 세우거나 종을 달수는 없었다. 또한 개신교와 관련한 공식적인 사무실을 열 수 있게 되었고, 개신교도들에게는 카톨릭의 축일을 강요하지 않게 되었다. 개신교 신도와 카톨릭 신도의 혼인문제도 세상 법의 틀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예컨대 출생한 아이는 아버지가 가톨릭 신도일 때만 가톨릭 신자로 성장하도록 했다. 관용의 칙령이 발표된 이후 혼합결혼에 대한 법적인 규제는 점차 약화되었다. 따라서 개신교인들에게 점차 더 많은 권리가 주어졌다.

1848년에는 합스부르크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혁명이 일어났다. 이 혁명은 1849년까지 이어졌고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헝가리의 역사 속에서는 헝가리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드러낸 중요한 사건이었다. 혁명을 주도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헝가리 민족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사건이었다. 이 혁명의 실패로 이후 약 20년 동안은 개혁교회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합스부르크의 통치세력은 개혁교회를 혁명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혹독한 시련의 시기 이후 또 하나의 획기적인 역사적 사건이 찾아온다. 1867년 합스부르크는 헝가리를 자신들의 제국의 유지를 위해서 극적인 타협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소위 오스트리아 - 헝가리 왕국 이라는 이중왕국이 탄생한다. 왕은 오스트리아의 왕으로 일원화 되었지만, 의회와 모든 사회적 기능은 동등하게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의회도 일년에 한 번씩 비엔나와 부다페스트를 오가면서 열렸다. 중요한 것은 이 이중왕국의 탄생으로 헝가리 개신교는 비로소 온전한 자유를 획득하게 됐다.

▲ 19세기의 데브레첸 개혁교회와 데브레첸 신학교.

이러한 정치적 환경의 변화는 헝가리 개혁교회의 헌법에 새로운 재구성을 허용했다. 1881년은 헝가리 개혁교회에 있어서 새로운 획을 긋는 해였다. 바로 데브레첸에서 총회가 열리고 지금의 헝가리 개혁교회의 헌법을 탄생시켰다. 개혁신앙이 시작된 후 약 400년이 흐른 후에 헝가리의 4개 권역(District)의 교회들이 데브레첸에서 연합총회를 가졌다. 따라서 현대 헝가리 개혁교회는 1881년 데브레첸 총회로 출발하게 되었다. 이후 헝가리는 여러 번의 정치 사회적 시련의 시기를 거쳐야 했다. 예컨대 소련의 지배하에 있을 때에는 헌법의 많은 부분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에도 총회의 내부적인 지도부의 구성 체계와 교회의 구성 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고 지켜낼 수 있었다.

투쟁과 고난으로 점철된 기나긴 20세기

20세기 초의 유럽의 역사는 걷잡을 수 없는 지각변동의 역사였다. 유렵의 패권을 쥐고 있던 합스부르크에 대항하는 기운이 팽배했다. 그리고 급기야 사라예보에서 울린 총성은 유럽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넣었다. 헝가리 역시 1차 세계대전의 중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왕국의 한 축이었던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었다. 패전의 멍에는 헝가리의 운명에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었다. 1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전후처리를 위해 1920년에 소위 뜨라뇽 평화협정(The Trianon Peace Treaty)이 맺어진다.

▲ 트라뇽 조약의 결과 헝가리 2/3의 국토를 상실한 지도.

그 협정이 헝가리인들에게는 평화협정이 아니라 역사상 가장 깊은 상처를 낸 비극적인 협정이었다. 패전국의 멍에를 헝가리가 뒤집어쓴 것과 같은 형국이었다. 이 협정의 결과로 헝가리는 기존의 영토의 2/3가 주변국가로 잘려져 나갔다. 인구의 절반이상이 하루아침에 디아스포라로 전락했고 이들은 주변국가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야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1910년의 통계에 의하면 헝가리에는 약 250만명의 개혁교회교인들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2,621,329명이다. 그러나 뜨라뇽 조약과 함께 헝가리 영토 안에 있는 개혁교인들의 수는 거의 100만명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지금도 헝가리를 둘러싼 주변국가에 수많은 헝가리인들이 살아가고 있고 수많은 개혁교회가 역시 주변국가에서 자신들의 신앙과 민족의 주체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옛 트란실바니아 지역인 현재의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상당수의 개혁교회가 매우 역동적으로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또한 헝가리에게는 또 하나의 크나 큰 상처였다. 1차 대전 이후 헝가리인들은 잃어버린 국토와 국민들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따라서 2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헝가리는 자신들의 실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주축국의 일원으로 참전했으나 그 결과는 참담한 것이었다. 이후 찾아온 것은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이라는 새로운 독재체제의 지배였다.

소련의 지배 하에서 개혁교회는 많은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1948년 10월 7일 공산주의 정부는 개혁교회 소유의 교회와 토지 그리고 교육기관들을 몰수한 후에 협정문에 사인할 것을 요구했다. 표면적으로 협정서에 표현된 내용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다지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표현된 협정문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 협정문은 실제로 교회의 활동을 통제하고 괴롭히기 위한 구실이 되었고, 이후 교회의 모든 사역과 인사는 국가와 공산당에 의해 통제 당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협정서로 교회의 지도자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했을 뿐 아니라 교회 내부에 정부의 요원들을 침투시켜서 통제했다. 요원들은 개혁교회 성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고 집회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신상정보를 비밀리에 파악하여 보고하였다.

종교적인 단체는 폐지되었고, 정부의 새로운 종교정책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투옥되거나 심지어는 처형되었다. 40여 년 동안 공산주의 정부의 이러한 종교정책으로 개혁교회는 매우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 헝가리의 문화와 사회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동력을 잃었으며 더우기 가장 중요한 복음적 선교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련 속에서 교회가 문을 닫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련의 붕괴와 1990년 체제 이후의 개혁교회

현대 세계사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소비에트 연방체제의 붕괴하고 할 수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 가장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서방세계를 향해서 가장 먼저 국경을 연 것은 헝가리였다. 헝가리는 분단된 동서독의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상봉장소를 제공해 왔고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통로의 역할을 감당했다.

1988년과 1989년에 걸쳐서 헝가리 공산당의 일당체제는 붕괴했고, 1990년 3월 25일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범했다. 개혁교회는 잃어버렸던 많은 권리를 다시 회복해갔다. 정부에 강압적으로 압류되었던 교회의 재산들을 회복했다. 폐지되었던 선교단체들이 대부분 돌아올 수 있었고 문을 닫았던 학교들도 대부분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개혁교회 소속의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교(Károli Gáspár University Reformed Church in Hungary)가 문을 열었다.

2009년 5월 22일에는 데브레첸에서는 역사적인 새로운 헌법 총회가 열렸는데, 이것은 국경밖에 있는 수많은 개혁교회를 하나의 신앙공동체로 아래로 모으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카르파티아 분지는 1차 대전 이전의 옛 헝가리 땅을 구분 짓는 중요한 지리적 용어다. 그래서 새로운 공동체의 이름을 ‘카르파티아 분지 안에 있는 헝가리 개혁교회 공동체’(the Hungarian Reformed Church as a community of Reformed churches in the Carpathian Basin)라는 비교적 긴 이름의 공동체가 탄생했다.

▲ 2009년 새로운 헌법에 서명하는 헝가리 개혁교회.

지난 2014년 11월 12일부터 13일에는 6년에 한 번 개최되는 헝가리 개혁교회 총회가 있었다. 특별히 지난 10여 년 간 헝가리 개혁교회는 교회가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화해와 일치를 이루어가는 역할을 위해 달려왔다. 소수민으로 살아가야하는 주변국가에 흩어져 있는 헝가리 디아스포라를 신앙 공동체로 묶어 나가는 일, 나아가 지난 일 세기 동안 주변국가들과 생긴 앙금들을 어떻게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그 대안을 찾아왔다.

▲ 2014년 헝가리 개혁교회 총회.

헝가리 개혁교회는 독특한 교회조직을 가지고 있다. 로마가톨릭과의 불가분의 관계 때문에 독특하게도 감독(Bishop)제도를 지니고 있다. 총회는 네 개의 교구(District)로 구성되어 있고 각 교구에는 한 명의 감독이 있다. 그리고 총회장 격인 대표 감독은 이 네 명의 감독 중에서 선출된다. 구스타프 뵐츠케이 총회장은 작년 11월 총회를 끝으로 18년의 대표감독직을 마무리 했다.

▲ 18년간의 총회장 직무를 마감한 뵐츠케이 감독.

각 교구는 6년에 한 번 감독을 선출하고 두 번 더 연임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회의 지도력에 안정성을 확보해 주고 있다. 따라서 대표감독도 최대 18년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 봄 앞으로 6년 동안 헝가리 개혁교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 다뉴브 디스트릭트의 감독인 사보 이슈트반(Szábo István) 감독이 새로운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 총회장 선거에 임하는 네 개 권역 감독들(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신임 총회장이 된 서보이슈트반 감독).

헝가리가 소련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의 찾은 지 26년이 되었다. 특별히 지난 26년의 시간은 격동의 시기였고 그 역사 속에 헝가리 개혁교회가 함께 있었다. 헝가리 개혁교회는 내적으로나 대 사회적으로 풀어가야 할 많은 난제들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화해와 일치의 모습으로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2년 후에 맞게 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헝가리 개혁교회는 칼빈니스트 공동체를 이 격동의 시대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고백해 나가야할지를 기도하면서 모색하고 있다. 개혁신앙을 가지고 지난 500년을 몸부림해온 헝가리 개혁교회는 앞으로도 또 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신앙공동체를 이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새롭게 승화시켜나갈 것이다.

<필자 소개> 숭실대 철학과(B.A)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및 목회학 박사(D.min) 한국정신분석 전문가협회 정회원 대구동인교회, 용진교회에서 목회 현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파송한 헝가리 개혁교회 교회 선교동역자(Mission co-worker)로 에큐메니칼 협력 사역을 하고 있다.  동시에 헝가리 개혁교회 소속 대학교인 Károli Gáspár University of the Reformed Church in Hungary에서 한국교회사, 한국사, 한국문화등을 가르치고 있다. <후원계좌> 농협 351-0587-6740-53  정동욱(김선구선교사 후원계좌) 후원회장 : 정동욱목사(010-7211-6161)

김선구 목사(기장 파송 헝가리 선교동역자)  seonkoo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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