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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청년들, 교회가 할 일은?기장, 신도정책협의회 통해 청년 참여 확대 모색
박준호 | 승인 2015.07.30 17:01

   
▲ 지난 30일(목) '기장 신도 정책 간담회'가 오후 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교회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가는가? 아마도 지교회에서의 그 역할과 발언권이 축소되어가는 것이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이런 교회 현실과 상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와 청년연합회가 만났다.

지난 30일(목)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준비한 ‘신도정책간담회’에서 이동진 청년(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 총무)은 “기장이 100회 총회를 맞이 준비로 분주한 지금, 현재와 미래에 대해 수많은 분야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정작 이런 이야기 가운데 청년들의 고민과 생각들은 빠져있다”며 입을 열었다. 

교회 청년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여러 지역노회와 선교정책회의에 참여해 봤지만, 청년에 대한 의제를 다룬 곳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청년들의 문제는 더 이상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수많은 선교영역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청년선교’를 다뤄야 한다”고 전했다.

   
▲ 이동진 청년(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 총무).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해결과제와 대안들로 △노회 차원의 청년회 의무적 구성과 활동 지원 △아낌없는 재정지원 △청년주일 성수 △청년회 대표에 대한 제도적 확대를 꼽았다.

이동진 청년은 “자립적으로 연합회가 구성되지 못한 노회에서 청년연합회가 재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말고, 노회별 청년담당 목회자를 배정해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25개 노회 중 7개 노회(인천, 서울남, 군산, 정북, 충남, 광주, 제주)만이 청년연합회를 두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매년 3월 둘째 주일이 청년주일이지만, 청년주일을 성수하는 교회는 전체 1637개 교회 중 3.2%인 53개 교회만이 드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청년선교를 위한 관심과 후원이 점점 줄어들게 만들고, 청년연합회 활동 축소라는 안타까운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년회는 장년신도와 청소년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로 교단과 교회의 현재이자 미래이다”며 “청년회의 약화는 교회의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이상 방관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청년연합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년회 참여, 아래로부터의 변화 되야   

이승정 목사(제99회 기장총회 신도위원회 서기, 장산충일교회)는 “이미 청년에 대한 이런 문제제기는 삼십년 전, 제가 청년연합회 활동을 하던 당시 했던 발제 내용으로, 30년이 넘는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현실이 슬프다”며 “이것은 그동안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개교회 중심’인 장로교의 당회 구성이 목회자와 장로로 수성되어 있으며, 이를 근간으로 노회가 교회정치를 이루고 있다”며 “기장 역시 목사총대 50 대 장로총대 50이라는 균형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런 구성은 지교회의 당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가 자치적으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운영할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서로가 자신들의 힘을 드러내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 이승정 목사(제99회 기장총회 신도위원회 서기, 장산충일교회).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도위원회에서는 여러 해 동안 총회 총대에 청년 참여를 요구해 왔지만 번번히 좌절됐다”며 총회는 총회 총대구성의 변화, 즉 목사 총대 50 대 장로총대 50의 변화가 일어나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헌의안을 기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에 헌의한 청년총대의 정회원화 거부는 기장이 장로교단이며 장로회 정치 정신에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년의 총대허락이 장로회 정치 정신에 정말 맞지 않는 것인지, 목회자 50, 장로 50이라는 총대구성이 지금 시대에도 맞는 옷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지교회의 당회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청년을 총회와 노회에서 총대로 인정하는 것이 개혁적인가?’라고 반문하며, “청년의 총회 총대 참여를 먼저 문제로 푸는 것 보다 교회 지체들의 소외 없는 의사참여의 보장이라는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교회에서부터 당회와 위원회 구성에 청년, 여성 등 교회구성의 지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장로교의 개혁적 내용을 먼저 강조하고 이를 선전화해야 한다”며 “청년의 당회 참여가 가능해지도록 장로 선출방식과 임기, 당회구성 방법이 명분화 되어야 하고, 헌법 개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청년회와 남녀 신도회의 교회 운영위원회 참여 현상은 당회가 하는 일을 상당부분 분담하는 모습으로 이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더 이상 시대적 변화에 뒤지지 않고, 치리회 구성과 청년회 참여를 아래에서부터 변화시키는 당회와 노회, 총회의 변화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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