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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성찬정신, 이제 고난 받는 세상으로”제100회 총회 기자간담회 열어, ‘제7문서’...‘성소수자 목회지침’...주요 안건
박준호 | 승인 2015.09.01 16:39

   
▲ 지난 1일(화) ‘기장 제100회 총회 안내를 위한 기자간담회’가 한국기독교회관 민들레영토 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길수 목사(기장 부총무), 배태진 목사(기장 총무).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며, 성찬에 담긴 예수 정신을 고난 받는 현장에서 구체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일(화) 오전 11시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민들레영토 회의실에서 열린 ‘기장 제100회 총회 안내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배태진 총무는 “이번 총회 주제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로 성찬을 주제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교회에서 행해지던 성찬을 비 종교화하여, 성찬에 담긴 예수의 정신을 고난 받는 세상 안에서 구체화할 것”이라며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예수의 피와 살을 가지고 가서, 그 뜻과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회 주요일정과 헌의안을 설명한 이길수 목사(부총무)는 “오는 14일(월)부터 영강교회(강원노회)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앞서 열린 총회가 총회 첫날 회무를 진행한 반면, 이번 총회는 첫날 개회예배를 비롯한 선교대회, 신도대회가 진행된다”며 “이는 많은 기장인들이 총회에 더욱 긴밀하게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배태진 목사.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셋째날인 16일(수)에 진행되는 수요예배는 고난 받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오병이어’ 성만찬을 기획했다”며 “드라마, 춤 등 여러 예능요소를 포함시킨 이번 성만찬을 통해 교회 교리적 성찬식을 넘어, 사회적 성찬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길수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요 헌의안의 특징을 다양한 사회부 안건과 기장 법의 재점검을 통한 헌법위원회의 연구결과가 다뤄지는 것으로 설명했다.

정치부 심의안건 중 주요 안건으로는 △ 제99회 총회가 총회유지재단 이사회에 위임한 서대문 총회회관 건축 및 수익성 조사 보고와 총회회관 건축 허락 및 건축위원회 구성 헌의의 건 △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대책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헌의의건 △ 총회 사회선교동역자 파송 제도 신설을 위한 규정 개정 헌의의 건 △ 「제 100회 총회 기념문서:교회를 교회답게」(일명: 제7문서) 채택 헌의의건 등이 다뤄진다.

사회부 심의안건 중 주요 안건으로는 △ 관동 조선인학살 희생자 유족 찾기 및 관련사업 집행 헌의의 건 △ 4.16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지원 등 관련사업 추진 헌의의건 △ 종교인 납세 문제에 관한 입장 채택 및 관련 활동 헌의의 건 △ 성소수자 목회지침 마련을 위한 연구 및 연구위원 구성 헌의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배태진 총무는 ‘성소수자 목회지침 마련을 위한 연구 및 연구위원 구성 헌의의 건’을 들며 “성소수자 이슈는 전 세계 교회의 뜨거운 감자로 다뤄지고 있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전무후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퀴어축제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의제는 한국교회의 중심 의제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신학적·성서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장이 이 동성애에 대해 신학적으로 어떻게 볼 것이며, 어떤 입장과 방법으로 나갈 것인지 토론을 통한 목회지침을 마련하는 것 일뿐, 아직 성소수자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기장 전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서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에서 이 ‘세상’은 동성애자가 제외한 세상이 아니며,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에서의 ‘이웃’도 동성애자를 제외한 이웃이 아닐 것”이라며, “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교회가 침묵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개인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장 100회 총회에서 실시될 총회장, 부총회장(목사, 장로) 선거 후보자는 각 1명씩으로 총회장 후보 최부옥 목사(서울동노회/양무리교회), 부총회장(목사) 후보 권오륜 목사(서울남노회/발음교회), 부총회장(장로) 후보 고은영 장로(군산노회/균산세광교회)가 각 각 등록했다.

이길수 목사는 “이번 선거를 위한 후보자 공청회가 오는 3일(목) 대전 한성교회에서, 선거는 회무가 진행되는 총회 둘째 날인 15일(화)에 각 각 열린다”며 기장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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