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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소리, 쌍문동에 머물다함석헌기념관 개관식 열려...관계자 및 주민 150여명 참여
박준호 | 승인 2015.09.03 15:10

   
▲ 지난 3일(목) 함석헌기념관 개관식이 오전 10시 함석헌기념관 앞에서 도봉구청의 주최로 열렸다. ⓒ에큐메니안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중에서-

지난 3일(목)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고, 반일, 반독재에 앞장서온 종교인이며, 인권·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1901-1989)을 기념하는 함석헌기념관 개관식이 오전 10시 함석헌기념관 앞에서 도봉구청의 주최로 열렸다.

함석헌기념관은 함석헌 선생이 1983년부터 1989년 작고할 때까지 머물렀던 차남 함우용씨의 집으로 2013년부터 기념관 건립을 시작했다.

기념관건립 관계자 및 주민 150여명 참여한 이번 개관식에서 이동진 구청장(도봉구)은 기념사를 통해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개관식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90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1989년 이곳 도봉구에서 세상을 떠나시기까지 함석헌 선생님은 우리 근현대사의 고비 고비에서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석헌 선생님의 수사는 다양하지만, 어떤 수사로도 선생님의 살아오신 삶을 표현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에게 큰 스승으로 살아왔던 그 뜻을 오늘날 되새겨보고,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시대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이런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살아온 분들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진행 중에 있다”며 “이 공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갖는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념사를 끝마쳤다.   

   
▲ 축사를 전하는 (왼쪽부터)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함석헌 선생의 차남 함우용 씨. ⓒ에큐메니안

함석헌 선생의 차남 함우용 씨(84)는 “저희 유족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기념관건립이라는 대업을 이뤄주신 도봉구민들과 구청장, 서울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기념관이 우리 역사와 함께 오래도록 빛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함석헌기념관은 지하1층-지상 1층, 대지면적 331㎡, 연면적 248.67㎡ 규모로, 그의 육필원고와 저서, 유품들을 전시한 전시실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도서열람실 등으로 나눠져 마련됐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된 함석헌 기념관을 비롯해 전태일 열사, 시인 김수영, 소설가 홍명희, 독립운동가 김병로, 독립운동가 송진우 등 도봉구의 옛 집터가 있는 역사적 인물들을 잇는 역사·문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문동에 위치한 함석헌기념관(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23길 33-6)의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함석헌기념관 안내(02-905-7007)와 홈페이지(http://hamsokhon.dobong.go.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쌍문동에 위치한 함석헌기념관의 모습. ⓒ에큐메니안

   
▲ 주요내빈들의 현판 제막식. ⓒ에큐메니안
   
▲ 생전 함석헌 선생이 사용했던 책상. ⓒ에큐메니안
   
▲ 전시실1에 전시된 함석헌 선생의 연보. ⓒ에큐메니안
   
▲ 전시실2에 전시되어 있는 함석헌 선생의 책장과 표창장.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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