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크리스 퍼거슨 총무. ⓒ에큐메니안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크리스 퍼거슨 총무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내방해 난민을 비롯한 사회정의, 경제정의에 대해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8일(금)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한국교회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한국도 한국전쟁과 일제 침략 등으로 난민이 생겼고, 이번 시리아 난민도 내전과 열강들의 개입으로 생긴 것”이라며 “한국인이 난민이었을 때, 많은 나라들이 사랑과 환대로 대했듯, 한국교회도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압박해 난민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갖게 하는 것이 WCRC의 입장”이라며 “전쟁을 일으키는 군사화, 무기판매, 빈곤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회는 이것을 반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이번 기장과 예장의 100회 총회에 다녀온 것을 상기하며 “기장과 예장 모두 한반도 통일문제와 동북아 평화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이런 움직임에 연대할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총회 총대에 여성과 청년의 숫자가 현저히 적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교회에 많은 여성과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리더의 자리의 대부분은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풀어야할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다.

존 칼빈의 신학에 근거해 1875년 탄생한 WCRC(당시 개혁교회연맹, ARC)는 교회들의 연합을 위해 일해오며, 유럽과 북미주의 21개 장로교 교단들을 연합했다.

1991년 런던에서 창립된 국제회중교회협의회(ICC)와 1970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연합해 70개국 114개 교단을 회원으로 하는 WARC가 생겨났으며, 2010년 미국 미시간주 그랜래피드에서 REC와 연합해 현재의 WCRC가 탄생했다.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WCRC의 모토를 ‘회개’, ‘개혁’, ‘일치’, ‘정의’로 설명하며, 특히 경제정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문제에 WCRC가 앞장설 것을 전했다.

또한 그는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WCRC 총회를 전하며,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했다.

▲ (왼쪽부터) Stephens G. Lytch, NCCK 김영주 총무, 크리스 퍼거슨 총무.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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