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하 KD한교봉)이 찾은 이웃은 세월호 유가족 약 400여 가정, 네팔 지진피해 선교사 12가정 등이다.

KD한교봉 임직원들은 지난 23일(수) 안산 시민단체 ‘우리함께’ 및 안산 복지센터 자원봉사자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준비한 메밀베개 400여 세트를 세월호 유가족에게, 지진피해를 당한 네팔 주재 선교사 가정에게 육수용 멸치세트를 전달했다.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故유예은 父)씨는 “그날 이후 벌써 2번째 추석이지만 아직도 저희에게는 4월 16일”이라며,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은 밤이 많았는데 이렇게 유족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게 되어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대외협력분과장 홍영미(故이재욱 母)씨도 “작년 추석 때 보내주신 명절 음식도 너무 고마웠다”며 “작년은 정신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는데, 또다시 귀한 선물을 받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에 천영철 목사(KD사무총장)는 “한국교회가 늘 세월호 유가족들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추석을 맞아 고민한 끝에 준비한 선물이 유족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KD한교봉은 2012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함께하는 이웃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나누는 ‘추석명절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 전달’ 사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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