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회공동체들의 대북 지원이 식량지원을 통한 긴급구호 차원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이하, 한반도 에큐 포럼)이 23일(금)부터 30일(금)까지 평양에서 실행위원회를 갖는다. 

 

한반도 에큐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던 세계의 교회들이 북한 사회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수립하기 위해 2006년 창립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주요 회원국과 지도자들은 포럼을 위해 방북하여 2013년 제10차 WCC 부산총회 이후 계속되고 있는 세계교회 차원의 북한사회 개발 논의와 북한 교회와의 지속가능한 연대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방북단의 공식일정은 칠골교회 방문, 봉수교회 예배참석, 봉수 빵공장과 국수공장 방문, 평양신학원 방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26일(월)부터 28일(수) 까지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협의회를 열고 집중적으로 NCCK, 조그련 현안보고 및 나눔, 각국 현안보고, 평화에 대한 성서연구, 한반도 정세분석, 현재까지 활동에 대한 평가,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3년 제10차 WCC 부산총회에서 결의된 이번 방북은 지난 2014년 6월 스위스 보세이에서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일을 계속해가기로 한 이후 그 연장선상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럼측은 “이번 만남에서는 세계교회의 북한교회와의 연대와 북한사회개발 참여를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