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단신
비정규직 문제, 한국사회 핵심 선교과제3일 비정규대책연대 발족식, 교계 인사 23인으로 구성
고수봉 | 승인 2015.11.04 12:10

   
▲ 지난 3일(화) 오후5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된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이하 비정규대책연대)’발족예배. ⓒ에큐메니안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은 불안한 일자리,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문제를 낳았으며,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고, 대처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이하 비정규대책연대)’를 발족했다.

지난 3일(화) 오후5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된 발족예배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강천희 목사는 “예수님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하신다”며, “오늘날 정치적, 경제적, 육체적 폭력에 의해 기본권이 빼앗긴 강도만난 사람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발족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조차 비정규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 모두의 문제로 생각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 NCCK 김영주 총무. ⓒ에큐메니안
교회협 김영주 총무도 “노동개혁을 해야만 우리 사회가 잘 된다고 하는 악마의 달콤한 목소리에 우리의 영혼을 팔면 안 된다”며 “우리의 작은 시작이 악마적 자본주의 시대에 한국사회와 세계를 움직이는 큰 저항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동문제를 대응하고 있는 이웃 종교들의 연대의 말도 전해졌다. 조계종 노동위 도철 스님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종교 간 연대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 장경민 신부는 “한국의 노동시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큰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김소연 위원장, 숭실대노조 장보아 사무장 등 노동자들도 참석해 기대와 격려를 전했다.

이수호 이사장은 “비정규직은 차별, 빈곤, 기본권 상실의 다른 표현, 다른 말이기도 하다”며 “비정규직에 관련된 단체는 많지만 좋은 말만 하면서 남의 일처럼 활동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깊이 안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공동대표 남재영 목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본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자본은 악마다’라고 소리치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못했던 교회에 노동자의 절반인 비정규직 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교회의 문제라는 인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정규대책연대는 발족선언문에서 "자본의 이윤추구는 무한히 보장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안전과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에는 무관심한 현실이 계속되는 한 세월호와 같은 재난은 끊임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인간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의 정체성과 직결된 중대하고도 본질적인 문제임과 동시에 한국교회의 핵심적인 선교과제"라고 선언했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63회기 2차 실행위에서 비정규대책연대를 조직하기로 결의했으며, 여냐구소위원회를 구성, 최저임금 인상 촉구안 전달, 비정규직 문제 관련 토론회, 비정규직 이야기마당 등을 진행해 왔다. 이후 각 교단 및 교계 단체 대표들을 위촉해 비정규대책연대 준비위를 구성했으며, 23명의 중앙위원을 비롯해 남재영 목사(빈들교회),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발족에 이르렀다.

   
▲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에큐메니안

고수봉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