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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시국기도회 열어성명서 발표...십자가행진....‘수능일 세월호 기억행동’ 예배 드려
박준호 | 승인 2015.11.12 22:16

   
▲ (왼쪽부터) 김봉석 장로(기장 남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와 이명순 권사(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 참가자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큐메니안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개신교내에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선언 및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는 개신교 교단 내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2일(목) 향린교회(담임목사 조헌정)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시국기도회’는 1부 ‘시국기도회’, 2부 ‘정의평화 순례’, 3부 ‘세월호 기도회’ 나눠졌으며, 교단 관계자 및 목회자, 신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기도회의 시국설교를 맡은 김상근 목사(전 기장 총무)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놀라웠던 것은 7,80년대 했던 설교와 비슷했던 것. 다시 이런 설교를 해야 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박정희, 전두환 시기 우리의 투쟁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 이었고 그것을 민주화라 했다. 지난 대통령선거공약의 핵심 역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는 박 대통령의 반동에 맞닥뜨리게 되었다”며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시정연설에 대해 ‘반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상근 목사는 “우리처럼 절망 중에 있던 포로 유다 백성에게 예언자 제2이사야는 이사야 40장 3절 말씀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민족의 신앙을 다시 세우는 일로 선포했다”며 “길을 닦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 ‘민’, ‘주’ 세상을 이루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 김상근 목사. ⓒ에큐메니안
   
▲ 이만열 교수.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이런 ‘민’, ‘주’ 세상을 반동의 절벽이 막아서고 있다”며 “공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구원이 횃불처럼 나타날때까지 우리는 ‘민’, ‘주’ 세상을 열어가야 한다. 이 시대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만열 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는 ‘국정교과서, 왜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국정교과서의 여러 쟁점들에 대해 설명하며, 국정교과서가 가지는 세 가지 의의에 대해 정리했다.     

그는 “지금 국정화의 싸움은 단순히 국정화의 싸움이 아닌 우리나라가 독립운동의 전통위에 세워졌느냐, 친일, 소위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해서 나라가 세워졌느냐 하는 싸움이다”며 “또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이것은 4.19 혁명으로부터 시작된 5.18, 6월 혁명에 이르는 민주혁명의 전통위에서 한국을 이끌어갈 것인가, 박정희-전두환 이라는 독재와 부패세력에 의해서 발전된 것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평화통일을 이룩해가야 한다는 국가의 목표가 87년 헌법에 잘 나와 있는데, 아이들에게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민주냐, 반민주냐에 대한 싸움이라는 것을 목사님들께서 분명히 인식하고, 설교와 일들을 통해 앞장서주시길 바란다. 또한 기장의 정신이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십자가행진이 명동 향린교회부터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이어졌다. ⓒ에큐메니안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십자가행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에큐메니안
   
▲ 구 인권위원회 옥상 전광판위에서 155일째 농성 중에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원 최정명(45), 한규협(41)씨를 찾아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큐메니안
 기도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십자가행진을 명동 향린교회부터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벌였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부는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하라”, “교과서 국정화 강행하는 박근혜 독재 퇴진하라”, “친일미화 독재찬양, 국정교과서 반대한다”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청 앞에 위치한 구 인권위원회 앞에서 잠시 행진을 멈추고, 옥상 전광판 위에서 155일째 농성 중에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원 최정명(45), 한규협(41)씨를 찾아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능일 세월호 기억행동, 아이들의 책가방’ 행사에 참여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수능일 세월호 기억행동, 아이들의 책가방’행사에 함께한 참가자들이 단원고 학생들을 기억하는 책가방 앞에서 촛불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에큐메니안
   
▲ 수능을 보지 못한 단원고 학생들을 기억하는 책가방.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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