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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 마을(데카폴리스)이 있는 저편으로 건너가자①<이원돈 칼럼 - 예수와 마을 씨리즈 7>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 승인 2015.11.23 17:10

“무덤가 광인에서 테카폴리스의 전도자로!” (마가 5 ; 15-20)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마가 4:35)

예수 일행은 촌락회당의 기득권 세력인 바리사이와 갈등을 일으킨 후, 더 이상 회당 안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막3,6). 마을에서 쫓겨난 예수님은 산과 바다와 호수에서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한편으로는 저 갈리리 호수 건너 이방 마을로 항해를 시작하는데 이는 데카폴리스 중심의 이방 마을 선교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래서 예수일행은 갈릴래아 호수를 건너 데카폴리스 지역으로 간다. 이처럼 예수님이 이제 이방땅으로 진출하시는데 큰 광풍이 예수님 오시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무릎 쓰고 바다를 건너기 시작하셨고, 이방마을을 향해 호수를 건너가실때 풍랑이 일고,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막 4,35~41).

예수님이 이방 데카폴리스의 거라사 지역에서 배에서 내리신 후 예수님 일행은 무덤들 사이에 사는 엄청난 힘을 가진,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더러운 귀신 들린 미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는 동네 사람들과 가족들조차 그를 쇠사슬로 묶어 죽은 시체들이 득실거리는 무덤 사이에 둔 동네에서 쫓겨난 버림받은 인생이요, 가족들에게조차 소외된 사람이었다.

이처럼 예수님은 사회에서 철저하게 버림받는 한 인간을 만나신다. 이 광인과의 만남은 그 미친 사람 속에 거하는 귀신들과의 대면으로 연결되고, 예수는 그에게서 귀신들을 쫓아내심으로 그 불쌍한 남자를 고쳐 주신다.

에수님은 이러한 거라사의 광인을 어떻게 치유하셨는가? 귀신 들려서 아주 난폭하게된 이 거라사의 광인이 살고 있는 이 거라사 지역은 하나님과 먼 어두운 이방땅이고 로마 군대가 주둔하는 헬라땅이었다. 그래서 성서는 이 거라사 광인이 군대 귀신이 들렸다고 이 귀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있고, 예수님은 바로 수가 많은 군대귀신이라는 이 귀신의 정체를 분명히 하며, 2000마리의 돼지떼와 함께 그 군대 귀신을 바다에 빠뜨리신 것이다.

데카폴리스의 한 지역인 거라사 지방의 군대 귀신들린 이 거라사 광인의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한다면 오늘 한국 사회를 헬조선이라고 지옥 한반도라고 부르는 이 시대의 삼포, 오포, 구포의 상황속에 있는 청년들의 상황과 유사하다. 오늘 이시대의 청년들이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이 나라를 저주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오늘 우리 사회가 잦은 대형사고와 너무 가혹한 경쟁 사회, 그리고 3포, 5포로 불려지는 저출산과 일자리 부재의 지옥과 같은  융 복합적인 요소 때문이다. 즉 지금 우리 사회의 헬 조선이란 일종의 귀신의 복합체와 같이 강력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바다 건너 이방땅에서 헬 조선과 같은 강력한 거라사 귀신을 만나신 것이다. 다시 요약하면 첫째로, 오늘 우리의 헬조선의 상황은 무덤들 사이에 사는 존재처럼 고립되어 있고 격리되어 있는 실체라는 것이다.

둘째로, 엄청난 힘을 가진,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더러운 귀신 들린 미친 사람처럼 한마디로 규정할수 없이 꼬이고 뒤틀린 상황이라 진단이 쉽지도 않고, 또 돕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셋째로, 수가 많은 군대처럼 어마무시한 힘을 가진 실체의 융복합 제국의 귀신이라 힘이세고 난폭하여 아무도 근접할수 없고 도울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이 이 융복합 군대 귀신에 들린 거라사의 광인의 치유사건을 통해, 거라사의 광인이 정상적으로 변한 과정과 신호와 싸인을 통해 오늘 이 헬조선 시대의 상황과 그 치유의 과정을 볼수 있다는 것이다.

1. 이 광인 치유는 마을 공동체 바깥으로부터 마을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2. 광인은 무덤에서 살고 있는 것과 광야로 쫓겨져 나간 것으로부터 집에서 사는 것으로 변화된다.
3. 무덤과 광인은 벌거벗음으로부터 옷을 입는 것으로 변화된다.
4. 이는 미쳐있는 것으로부터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파멸적인 격리에서 벗어나 그는 보살핌을 받는 사람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공동체의 권리들과 의무들을 이행하는 인격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거라사 광인은 예수님을 만나 온전하게 회복되었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으나 그러나 예수님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가족들에게 예수님이 행하신 큰일을 드러내고 증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무덤가의 귀신들린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서 한 사역은 무엇인가? 자기 가족들 뿐 아니라 데카볼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행하신 큰 일을 증거하는 일 이다.

우리가 이 무덤가의 광인 이야기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가 무덤가의 광인에서 예수님을 만난후 이 데카 폴리스의 전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치유의 효과로 바로 완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마리아 우물가의 한 미천한 여인이 예수를 만나자 그녀가 물동이를 놓아둔 채, 사마리아 지역으로 뛰어들어 그 난공불락의 이방땅 사마리아 지역을 전도했듯이 예수님이 다른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다녀 오자 이미 이 데카 폴리스라는 열도시의 변화의 문이 바로 이 무덤가의 광인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의 무덤가의 변화된 광인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 바로 이 무덤가의 광인을 위해 풍파를 헤치고 예수님이 이곳에 오셨기에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우리는 오늘 이시대의 헬조선의 악령에 사로 잡힌 데카 폴리스와 같은 열도시를 변화시키는 이 시대의 새로운 전도자들이 되어야 한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5.6월 음식으루다가 일기예보했던 ㅎㅎ 음식봉사를 난리치며ㅠ 마쳤었습니다.
집밥의 느낌이 나도록 밥공기와 국대접을 낑낑매고 밥상을 차리면서
각자 따로 드시지 않도록 딱! 한상만 차렸습니다.
모두모여 옹기종기 드시는 모습에서 광화문 밥상공동체를 보았습니다.
시즌 2를 시작합니다. 이번엔 음악을 한상에 올려놓습니다.
신학이야기도 반찬으로 올라갈것이고
우리 주변에 소소한 고민들과 이야기들도 밥상에 올라가겠죠?
서로 생각과 입장과 경험의 경로가 다를지라도
서로 고개를 맞대고 교제를 나누는 광장신학밥상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재능을 모아모아 헌신을 시작합니다.
1970-80년대 암울했던 시기에 그나마 말할수 있는 곳은 오로지 목요기도회뿐이었습니다.
 많은 구속자와 노동자들의 정보공유터였고 위로주고 위로받는 공간이었죠.
그 공간의 맥을 오늘에 살려서 안산에서도 광화문에서도 목요예배와 문화제,
신학광장을 열어간다는 취지라 하십니다. 함께 가지 않으시렵니까? ”

(고성휘 집사: 고영근 목민 연구소 이사장)

우리가 이 광기의 시대에 광인이 살고 있는 이 테카폴리스와 같은 상황에서 예수를 만나 고침을 받기위해서는 이방땅 데카폴리스를 복음화한 거라사의 광인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으로 사회 곳곳을 소통하고 치유하는 광화문 목요예배와 문화제와 같은 광장의 치유 사건이 이 사회의 데카 폴리스 곳곳에서 일어나야 할줄로 믿는다!!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wewinw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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