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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조남현(호: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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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
목사님은 첫 눈오시니...
"사랑방에서 곡차 한 잔 어떤가?"
목사님의 번개모임을
몇번 뻥크 낸 죄로,
첫 눈도 오시니...
하던 일 스톱! OK!
진하고 텁텁한 곡차를 한아름 안고
행복해 하시는 목사님!
곡차를 마시는 행복보다
지인들과 같이 할 행복한 시간때문이리라!
하늘의 이벤트! 첫 눈!
스님의 이벤트!
주막에서 사랑방 찻집으로
눈 깜짝 할 사이 꽃단장!
스님의 자연산 도라지차!
도심에 찌든 목구멍 굴뚝 청소 날!
묵은 지에 닭 한마리 팔팔 꾾인 국물안주
양은 그릇 가득히 곡차가 술술술 넘어가네.
사랑방 문이 열리니 선녀가 오시고
뒤 늦은 ,나무꾼이 나타나니...
선녀는 도망가네!
나무꾼은 선녀 옷을 감출 수가 없었다네.
병속의 막걸리는 주전자가 마시고,
주전자 속의 곡차는 양은 그릇이 삼키니,
취하는 것은 막걸리병만 취하여
여기 저기 쓰러져가고...
오랫만에 모인 지인들...
스님은,대접하시랴!
한 잔 하시랴, 왔다 갔다,
어얼쑤~ 좋아라~
첫 눈도 오락~가락~
목사님과 스님 그리고 예술인의
개똥철학 소통은 모든 벽을 허무는 밤!
첫 눈 오시는 날!
스님의 사랑방 손님들과
우주로 하나 된 날!
※맛깔나는 걸쭉한 대화가 쭈~우~욱 ~쭉!
늘어나고...
깊어지고...
종교의 벽도
예술로 승화되어
깊어가 던...
첫 눈 오시던 날!
인사동 사랑방
이야기꽃은
하얀 눈꽃처럼
피어나리라!
조남현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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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300에 씁쓸해 하는 동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