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이웃사랑 발대식에 참여한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어두운 소식이 가득했던 교계에 모처럼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기독교사회적기업과 여러 교회가 성탄절을 맞이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을 전달 한 것. 특히 이들이 전달한 선물의 구성품이 모두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물품들로 채워져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지난 1일(화) 인천 계양구의 사회적기업회관 마당 앞에는 산타복장을 한 봉사자들과 계양지역의 어르신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가 주관한 ‘몰래산타 이웃사랑’ 발대식을 위해 자리를 채웠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교회들이 성탄절이 되면 불우이웃을 돕는 것에 착안했다. 선물세트를 사회적기업의 물품으로 구성하고, 이것을 교회들이 참여해 주문하면 선물세트의 20%에 해당하는 1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교회는 4만원의 한 세트 가격으로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도 함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올해는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조인영 목사), 서울열림교회(나핵집 목사), 해인교회(김영선 목사) 등 18개 교회 및 노회가 참여했으며, (주)SK행복나래(강대성 대표이사)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이 후원했다.

이승열 목사(운영위원장, 예장 사회봉사부 총무)는 “교회가 하는 일이 전도를 통해 교인을 늘리고, 말씀을 전하려고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이런 섬김의 사역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책임”이라며 “많은 교회가 몸으로 믿음을 실천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섬김의 사역을 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 이승열 목사(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운영위원장)가 전달할 선물세트를 들고 있다. ⓒ에큐메니안

▲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양들로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기 하기 위해 오셨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실제적인 어려운 문제에 처해있다”며 “이 일은 이런  상황에 계신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일로,  지역 사회뿐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향해서 기독교가 섬기는 종교로서의 본질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참가자들의 관심과 격려를 호소했다.

이준모 목사는 “오늘 이 행사를 주관하는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구세군, 기감, 기장, 예장, 성공회 등 여러 교단들의 교회가 모여 초교파적인 성격으로 진행 된다”며 “지원 센터는 교회들이 각 교회에 불우이웃돕기 성탄절 추리를 만들도록 권장하고 교인들이 추리에 불우이웃돕기 가정 수만큼 추리 장식을 하게 함으로써 성탄절 분위기를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발대식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인천 계양구 근처의 쪽방촌 및 소외계층들이 주로 사는 지역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나갔다.

▲ 몰래산타 행사에 참여한 교인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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