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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 마을(데카폴리스)이 있는 저편으로 건너가자②<이원돈 칼럼 - 예수와 마을 씨리즈 8>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 승인 2015.12.07 11:13
오늘 본문도 바로 마가의 장기인 샌드위치 기법으로 새롭게 읽어야 한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예수님의 기적의 급식 사건 사이에 샌드위치식으로 끼워져 있는데 앞의 기적의 급식 사건은 5천명 먹고 12광주리가 남는 유대인들을 위한 급식사건이었고 뒤의 기적 사건은 4천명 먹고 7광주리가 남는 이방인을 위한 기적사건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본문은 이 여인이 바로 유대인의 급식 사건이 바로이방인의 급식 사건으로 확산되는 그사이에 배치됨으로 이 여인이 바로 이 유대인 급식사건에서 이방인 급식사건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본문이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찌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막7;27)
 
먼저는 이 이방여인이 어떻게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임을 알았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그 비밀을 예수님이 자녀(유대인)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찌니 하며 매몰차게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방 여인의 그 부스러기라도 달라는데 있다.
 
이 여인은 본문  26절에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헬라의 여인이라는 말처럼 우물가의 사마리아여인과 다르게 귀티나는 여인이었던 것 같다.그런데 예수님은 이 여인과 대화할 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하고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냉정하게 이야기 하신다. 이는 나에게는 부스러기 이외에는 이방인 개에게 줄 떡이 없다는 모욕적 언사인 것이다.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막7;28)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녀를 고치길 원하는 그 여인의 태도를 보자.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고귀한 신분인 자신을 낮은 데로 낮춘다. 그리고 예수님 앞에 1. 엎드리고 2. 이방인 개소리를 들으며 3. 부스러기라도 주어 먹겠다는 데 까지 나간다. 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낮은 무소유의 상태로 까지 나간 것이다.
 
이 여인의 이러한 신앙의 안목과 참을성 인내 그리고 자신의 낮춤은 결국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여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막7;28) 라는 이러한 위대한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이 이방여인의 태도는 바로 이 유대인 급식사건에서 이방인 급식사건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교두보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여인이 바로 유대 급식사건에서 이방인 급식사건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이방지역으로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교두보가 되었다는 그 이유는 지금 남성 제자들의 거듭되는 실패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이 여인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남성제자들은 결국 그 수많은 기적을 보고 급식사건을 옆에서 보고도 예수가 생명의 빵이라는 것을 결국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데 “두로 지경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하나 숨길 수 없더라”- 쉬는 시간에 이 여인이 등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예수운동이 나길 길을 이 여인이 제시하기 시작 한다. 지금 예수님은 유대 지역의 가버나움 마을 선교에서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1. 당시 마을 지도자들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나고 
2. 이방마을 테카 폴리스로 향할 때 그 지역사람들은 마음이 닫히고 제자들도 도무지 깨달음이 없어 하나님 나라 운동과 선교를 어떻게 할까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이곳까지 찾아온 이방여인에게 이처럼 모독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당시 이 여인을 만나기 전까지 예수님도 유대 땅을 넘어 선교해야 하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하시지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수루보니게 여인의 믿음의 비밀은 예수를 매일처럼 따라다니는 제자들이나 그리고 쉽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유대인들과 비교되는 믿음이라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이방 수루보니게 여인이 예수 앞으로 나와 예수자신이 바로 생명의 빵임을 깨닫고 그 부스러기라도 달라 할 때 예수님 마음 가운데 이 복음은 유대 땅을 넘어 바로 이방마을까지 전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으셨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까이 있어 늘  예수님 자신이 5000명 먹인 사건을 경험하였지만 결코 예수님이 생명의 떡 자체임을 깨닫지 못하고 늘 불신과 배반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인만이 에수를 생명의 떡으로 알고 개라는 모욕을 받으면서 까지 그 생명의 떡의  부스러기라도 달라하여 그 부스러기를 얻어먹을 때 그녀는 아이를 고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 여인은 당시 유대지역과 이방지역의 교차점 지역에서 유대지역 사람들과 제자들과 데카 폴리스의 닫히고 막힌 세상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을 생명의 떡으로 알아차린 귀가 열렸고, 입이 열린 여인 이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바로 이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이 복음의 역동적 생명성을 5천명이 먹고 12광주리가 남는 유대지역을 넘어 4천명이 먹고도 7광주리가 남는 이방지역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역사로 확산 시키는 교두보와 교차점의 역할일 것이다. 우리가 이처럼 복음을 유대 땅에서 이방 땅으로 확산시키는 교두보와 교차점이 될 때 저 건너편 이방마을과 지역사회 곳곳에 생명과 평화의 역사가 들불처럼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wewinw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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