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화) 2016년 세계기도일을 준비하는 1차 지역회장 모임이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지난 8일(화)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이하 한교연, 회장 김가은 장로)가 세계기도일 1차 모임을 통해 129년의 역사를 잇는 ‘세계기도일’을 2016년에도 이어 갈 것을 전달했다.

‘세계기도일’은 전 세계 180여 개국의 교회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예배운동으로, 지구의 자전과 함께 하루 24시간동안 세계교회 여성들의 기도가 같은 주제로 이어진다.

연도별로 예배문 작성국이 달라지는데, 2016년은 쿠바가 예배문 작성국으로 선정되어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마가복음 10:13-16)를 주제로 정했다.

김가은 회장은 “세계기도회는 다양함 속에 일치를 추구하고,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를 품에 안고 기도하는 여성들이 모인 것이 세계기도일예배”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세계를 위해 기도하는 딸들을 바라보며 기뻐하실 것”이라며 “가부장적인 사회 풍토로 인해 고통당하는 쿠바 여성들과 세계 곳곳의 학대받는 여성들을 위해 함께 응원하고, 이겨내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이 땅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라고 참가한 지역회장들을 격려했다.

신미숙 목사(한교연 총무)는 “이번 주제처럼 우리는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교만과 나태, 인색함을 내려놓기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예수님께서 어린이를 섬긴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그들을 섬겨야 한다”며 “전 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고, 애써야 할 것. 그것이 하나님나라를 어린이로 비유한 예수님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제 2차 지역모임이 이뤄지는 2016년 1월 11일(월)에는 세계기도일 예배문 시연이 연동교회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2106년 세계기도일예배는 2016년 3월 4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전국 각 지역교회에서 드려지며 이에 대한 보고대회가 3월 15일(화) 연동교회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세계기도일예배 관련자료(보고서식, 성경연구, 포스터, 예배문 등)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홈페이지(www.kcwu.org)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 지역회장들이 '2016년 지역회장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 이번 세계기도일예배에 사용될 제대 장식. 쿠바의 국기를 상징하는 천과 쿠바의 전통악기인 마라카스 등이 놓여져 있다. 사탕수수는 스페인에게 400년의 식민지배 동안 사탕수수밭의 노예생활을 의미한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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