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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아줌마, 서울에서 통일을 말하다김련희 씨, ‘통일로 으랏차차’에서 통일 운동 포부 밝혀
박준호 | 승인 2015.12.08 22:55

   
▲ 2011년 6월 중국 여행 중, 남한에 가서 몇 달 일을하면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남한에 오게된 김련희 씨. ⓒ에큐메니안

지난 8일(화) 김련희 씨의 송환운동을 돕고 있는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운영위원장 이적 목사, 최재봉 목사, 김봉은 목사)는 ‘통일로 으랏차차-통일이야기 한마당’을 열고, 김련희 씨의 북한에서의 생활, 문화차이, 현재 상황과 계획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련희 씨는 “나는 엄연히 평양주민으로 공식여권이 있다”며 “단지 남한에 가서 몇 달 일하면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현재 억류돼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을 이야기 할 때는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그는 남한에 와서 가장 크게 느꼈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순간 순간 돈이 드는 모습이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주차장이나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주차를 하고, 도로를 이용하는데, 왜 돈을 내야 하는가? 평생 내 집 장만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도 놀라웠다”고 전했다. 

김련희 씨는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원망이 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런 상황에 처해지지 않았다면, 난 평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나만 아는 사람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단의 비극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곳에 와서 알았다. 이 나라(남한)도 내 몸의 한 부분이고, 소중하고 따뜻한 내 조국임을 느꼈다. 북한에 가서도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이 한 몸을 바치고 싶다”

   
▲ '직녀에게'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김련희 씨. ⓒ에큐메니안
   
▲ (왼쪽부터) 이적 목사, 백광모 목사, 최재봉 목사. ⓒ에큐메니안

이후 이어진 순서에서는 이적, 백광모, 최재봉 목사가 나와 최근 벌어진 북공작원 접선 혐의 가택 압수수색을 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이적 목사는 “김련희 씨와 함께하며 북 송환 운동을 벌이며 느낀 것은 많은 탈북자들이 북 송환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만일 김련희 씨가 북한으로 송환된다면, 제2, 제3의 김련희 씨가 많이 생길 듯 하다. 이에 국정원이 탄압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종교인들이 하도 사회적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목사들이 18명 모여, 대사회투쟁을 하자고 모인 것이 바로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이라며 “박근혜 정권과 이명박 정권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은 종교인이 나서지 않는다면, 이 땅에 종교는 필요 없다는 것”이라며 종교인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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