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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등탑, 분쟁의 상징 아닌 통합의 상징으로기독교 보수,진보진영...남북 평화의 십자가 등탑 동시 설치 제안
김령은 | 승인 2015.12.21 18:35
   
▲ 21일(월) 남북 평화 십자가 등탑 동시설치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애기봉등탑 점등식 찬반을 놓고 첨예한 대립구조를 이루던 기독교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기독민주당 애기봉십자가등탑재건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통선평화교회, 전단살포및애기봉등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등탑 분쟁 종식을 위해 남과 북 평화의 십자가 등탑 동시설치를 제안하며 21일(월) 한국기독교회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필 합의서를 공개했다. 
 
애기봉등탑 점등식은 2004년 6윌 14일 0시를 기점으로 남북심리전 중단과 평화정착의 일환으로 약 7년간 중단됐다가 2010년 연평도 사건 발발 후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이하 한기총)의 재점등 신청에 의해 다시 시작됐다. 애기봉등탑 점등식은 기독교 보수진영에게는 송년을 장식하는 크리마스의 상징이자 대북선교활동의 일환이었으나 이를 대북 심리전으로 여긴 북측의 반발에 의해 남북갈등이 야기될 뿐 아니라 애기봉 인근 지역인 김포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기독교 진보진영은 애기봉등탑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펼쳐왔다. 
 
결국 애기봉등탑은 2014년 10월 4일 철거됐으나 그해 10월 24일경 한기총이 애기봉등탑 재설치 입장을 발표했고 반대측인 민통선평화교회, 평화행동목자단, 애기봉공동대책위 등은 국방부 항의문 발송, 한기총 중지요구 호소문 발표, 재설치 반대 기자회견등을 열기도 했다. 
 
이러한 대립 갈등이 5년여 동안 이어져 온 끝에, 지난 2014년 12월 25일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적 목사와 애기봉등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가 '남북평화의 등탑'을 북측에 제안 했고 이는 2015년 12월 10일 기독당 김영일 등탑재건위원장과의 접촉으로 이어졌다. 양측 (기독당 대표단 : 김영일 등탑재건위원장, 박두식 당대표 /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대표단 : 이적 공동운영위원, 최재봉 목사) 은 12월 15일 (화) 기독교회관 민들레 영토에서 만나 기독교계의 애기봉등탑 점등에 따른 충돌으 막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고 2015년은 애기봉등탑에 대한 충돌이 없는 한해로 정하여 올해 점등 행사를 ▲애기봉 평화기도회로 대체할 것 ▲애기봉평화 십자가 등탑 남북 동시점등을 각계와 남,북 당국에 제안할 것에 합의 했다. 
 
   
▲ 박두식 목사(기독당 대표) ⓒ에큐메니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대골 목사(기독교평화연구소고문) 는 “오늘은 정말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남북이 서로 만나는 것은 우리의 과제였는데 한국기독교보수진영의 대표였던 기독당이 이 일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목사는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기독당 대표단에게 큰 절을 하기도 했다.   
 
기독당 대표인 박두식 목사는 “우리 기독당 탑을 재건축해 애기봉에서 지속적으로 예배를 드려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적 목사님이 남북공동으로 십자가탑을 세우게 하자는 제안을 하셨고 이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며 “앞으로 기독교평화연구소와 함께 협의해 이 작업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남과 북 평화의 십자가 등탑 동시설치를 처음 제안한 이적 목사(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운영위원)는 향후 양측 간에 생길 마찰의 가능성에 대해 “탑을 세우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합의과정이 필요하지만 큰 마찰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함께 합의문을 공개한 김영일 목사(등탑재건위원장) 또한 “합의의 목적은 기독교가 하나 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십자가 앞에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애기봉 십자가 등탑 분쟁을 종식하고 남과 북 평화의 십자가 등탑 동시 설치를 제안한다. 

 
-애기봉 십자가등탑은 약 60년 동안 애기봉에서 송년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러나 2004년 6월 14일 0시를 기하여 남북 심리전 중단과 평화정착의 일환으로 약 7여년간 중단되었습니다. 동시에 대북, 대남방송과 남북체제 선전구호와 삐라 살포 등 남북평화를 저해할수 있다는 모든 시설물은 시설 철거와 더불어 중단하는 것으로 남과북의 고위 당국자 회담에서 합의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연평도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해 12월 21일부터 애기봉십자가등탑 재점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북측은 2004당국자회담의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였고 애기봉을 향하여 영점 타격도 불사 할것이라고 공언하였습니다. 동시에 애기봉 십자가 등탑의 점등에 대한 남측의 의견도 찬반으로 갈리는 등 남북 갈등과 남남갈등이 극심하게 표출되었습니다. 
 
 북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평화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반대측은 성탄트리가 군사적목적으로 쓰이는 대북심리전이며 남북갈등 남남갈등 주민공포를 유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2010년부터 지역주민들과 한국기독교의 진보와 보수는 년말 애기봉 등탑 점등 문제로 해마다 분쟁의 씨앗이 되었고 반대파 일부의 목사들과 지역시민활동가들은 애기봉 등탑을 막는 댓가로 국가보안법위반이나 집시번위반 이라는 죄목으로 사회 법정에 피의자로 서야 하는 아픔을 파생 시켰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점등<주체 당사자>와 <반대 당사자>가 함께 만나 더 이상 진보기독교단체와 보수 기독교단체 또 지역민들과의 충돌을 피하자는 의견이 양측간에 절실히 인식케 되었고 더 이상 민족 소모전이 아닌 남북화합의 성탄트리로 견인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년말 애기봉 점등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전이 전개된 이래 애기봉 등탑 분쟁 최초의 진보와 보수의 하나됨과 동시에 년말 지역민의 근심을 덜어주고 남북의 화합을 도모하고 남북평화의 상생의 애기봉십자가 등탑으로 전환시켜 나가자는 큰 틀에서의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2015년 올해부터는 애기봉 십자가 등탑의 분쟁이 없는 한해로 합의를 하고 12월 22일은 분쟁 주체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서 애기봉 성탄절 축하 평화기도회를 개최한다는데도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남북 각계와 당국에 민간단체로 구성된<가칭> 평화와 상생의 남북 평화의 십자가등탑 건립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하고 매년마다 분쟁의 씨앗이 되어온 십자가등탑의 건립을 남북 공히 동시 설치하여 12월 송년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것을 남북 당국에 제안 합니다. 
 
 만약 이같은 우리의 제안이 남과 북 당국이 동시에 수용한다면 민간단체의 평화의식 고양과 통일협력교류에 크게 이바지 하는 민족 최대의 민간 통일 잔치가 될것임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분쟁의 주체자였던 우리는 남북 각계와 당국에 호소합니다. 분쟁 주체자였던 우리도 하나가 될 것을 결의 한만큼 종교,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모든 분야의 민족 구성원들도 하나가 되어 궁극적으로 애기봉 분쟁을 종식 시키는데 함께 해주십시오 앞으로 우리는 애기봉 정상에 평화를 심고 궁극적으로 통일 원년을 앞당기는데 전력을 다하여 이바지 할 것임을 7천만 겨레 앞에 선포합니다. 
 
 2015년 12월 21일
 주최제안단체/ 기독민주당, 애기봉십자가등탑재건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민통선평화교회, 전단살포킻애기봉등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무순>
 
 
   
▲ 친필합의서 공개 ⓒ에큐메니안
   
 

 

   
▲ 합의서를 교환하는 이적 목사와 김영일 목사 ⓒ에큐메니안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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