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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1인 시위 진행한 까닭은?서덕석 목사, 김순례 비례대후보 제외 요구하며 피켓시위
김령은 | 승인 2016.03.24 15:15

지난 23일(수), 성남 중원구 ‘수 약국’ 앞, 한 목사가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피켓의 메시지는 수 약국을 운영하는 김순례 새누리당 비례후보 (여약사회 회장, 대한약사회 전 부회장)을 향해 있었다. 

1인 피켓 시위 중인 서덕석 목사 (사진제공 : 임승철)

“세월호 유가족에게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모욕적 글 퍼 나른 수 약국 김순례 약사는 양심도 없는가!”

홀로 피켓 시위를 진행한 목사는 ‘일하는 예수회’(예장 통합)소속의 서덕석 목사(성남 열린교회 담임)다. 서 목사는 같은 날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김순례 전 부회장을 비례대표 15번으로 배정을 한데 반발해 거리로 나왔다.

김순례 전 부회장은 지난 해 4월 28일 “세월호 유가족이 시신을 볼모삼아 시체장사를 한다, 국가유공자 연금액의 240배에 달하는 배, 보상금을 요구하는 거지 근성이 문제”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분노한 세월호 유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성남시민대책회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를 비롯한 약사단체 등은 성남약사회 회관, 서초동 대한약사회 회관 앞, 수약국 에서 기자회견과 항의시위를 통해 김순례 후보의 사과와 여약사회 회장직 및 대한약사회부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 흐보는 면피성 해명으로 일관하다 결국 대한약사회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9월, 안산 합동분향소에 분향한 후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약국 앞에서 성남대책회의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 : 임승철)
새누리 당사 앞에서 항의 서한 전달하는 서덕석 목사 (가장 오른 쪽, 사진제공 : 임승철)

김 후보이 공인된 본분과 약사로서의 상식을 저버린 행위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뿐더러 분향하는 태도에도 진정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은 징계기간이 끝나고 전국 여약사대회를 주관하는 등 업무에 복귀하고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약사 직능대표로 후보 등록, 비례대표 15번 후보가 됐다. 

김 후보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공동성명 발표,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 기자회견등을 진행해 왔던 세월호 성남시민대책회의와 416 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김 후보가 후보직을 스스로 사퇴하거나 새누리당 공천위가 비례대표 후보에서 김 후보를 제외 할 때까지 1인 시위는 물론 수 약국 앞에서의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1인 시위를 진행한 서 목사는 “신앙의 실천을 입으로만 해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잘못된 권위와 질서에 맞서 싸우다 처형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기도하는 바를 실천하는 몸부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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