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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총무는 프로듀서다”기장 교단개혁 토론회서 총무선거 등 개혁 과제 토론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03.29 10:41
프로듀스 101 방송 갈무리.

‘프로듀스101’은 시청자들이 직접 프로듀스가 되어 11명의 소녀들을 데뷔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각 단계마다 시청자 투표에 의해 뽑힌 소녀들은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님’이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국민 프로듀서란, 직접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프로그램의 큰 틀인 11명의 그룹 원을 선출하는데 매우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존재이다. 프로그램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01명의 소녀들의 향방이 국민 프로듀서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이처럼 프로듀서는 전면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프로그램의 뒤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이문숙 목사(기장 총회 양성평등 위원장)는 교단 총무가 주도하는 총회 사무처가 교단에서 이런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8일(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진행된 기장 교단개혁 토론회 '우리는 이런 교단을 원한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임금란 목사(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발제를 맡은 이문숙 목사, 홍요한 목사(기장 농목 정책실장), 이병일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 ⓒ에큐메니안

지난 28일(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단개혁 토론회에서 ‘교단 지도력 선거를 앞두고’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이 목사는 “교단의 총회 사무처는 섬기면서 전문적으로 기여하는 사람으로, 프로듀서라고 말할 수 있다. 뒤에서 아이디어를 내놓고,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총무의 리더십”이라며 교단 총무의 리더십을 제시했다.

또한 실행위원회, 위원회, 사무처를 총회와 전체교회를 받치는 ‘삼발이’로 묘사하며, “교단총무는 세 차원이 민주적이고, 역동적 관계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균형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문숙 목사.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현 교단총무 선임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있지 않음을 우려했다. 그는 교단 선거관리위원회가 모든 선거과정에 관여하는 현 선거 방식은 교단 총무의 기능과 책임에 비춰 이를 감당할 지도력을 뽑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여성, 평신도의 대표성이 담보되지 않는 총회 대의원들의 투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문숙 목사는 이런 총무 선거과정의 해결점으로 ‘공청회’를 제시하며 “총무의 책임과 지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론장으로, 교단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들을 뽑아 매번 다른 주제들로 토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0회 총회에서 ‘부정형’이라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은 ‘제 7문서: 교회를 교회답게’를 들며, ‘이 문서에 제시된 문제들과 관련한 의제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분석과 전망을 내놓는 토론회가 되게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토론회의 참가자들은 조별 토론을 거쳐 교단개혁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는데, 그 중 총무선거와 관련한 의견들로는 총무 직선제를 통한 각 노회별 투표권 확대, 다양한 의제 설정으로 총무 후보가 응답하는 방식의 공청회 등 이었다.

관계자는 6월 20일(월) 대전 한성장로교회(이재영 목사)에서 2차 토론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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