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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 세상과 마주하기 시작한 10대들을 위한 철학 상담소 (희망철학연구소, 동녁, 2016)
편집부 | 승인 2016.03.29 14:31

책 소개 

2011년 희망네트워크에서 만나 5년째 어린이와 청소년의 철학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는 희망철학연구소가 청소년들을 위해 펴낸 세 번째 철학 책이다. 이 책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는 생각이 자라 이제는 나와 내 주변을 넘어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향해서도 질문할 수 있게 된 청소년들에게 그 질문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펼쳐 나갈 수 있는 길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이상, 역사, 사랑, 악, 의지, 행복, 건강, 과학, 노동, 자유 총 열 개의 화두를 제시하고 해당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던 철학자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읽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받아들여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쉬운 말로 풀어서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전 시대의 철학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고, 각각의 철학자들이 설파한 철학을 연속선상에서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각 꼭지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들’에는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여섯 권의 다른 책들이 제시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삐뚤빼뚤 생각을 키워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는 세상을 향해 질문해야 할 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청소년 추천도서’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집필진의 더 깊은 철학 이야기

2011년 희망네트워크에서 만나 5년째 어린이와 청소년의 철학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는 희망철학연구소가 청소년들을 위한 세 번째 철학 책을 냈다. 첫 번째 책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고 흔히 할 수 있는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청소년들에게 그 고민들을 철학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었고, 두 번째 책 《쓸모없어도 괜찮아》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동화라는 친근한 형식으로 풀어내 10대들로 하여금 철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돕는 책이었다. 세 번째로 기획된 이 책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는 생각이 자라 이제는 나와 내 주변을 넘어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향해서도 질문할 수 있게 된 청소년들에게 그 질문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펼쳐 나갈 수 있는 길을 보여 주는 책이다. 

10대는 신체적 성장통과 정신적 성장통을 함께 겪는 시기다. 별것 아닌 것에도 마음이 흔들릴 수 있고 그렇게 자기 마음을 흔든 것에 쉽게 빠져들 수 있으며,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무섭게 몰입해 어른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아주 짧은 시간에 빨아들일 수 있는 시기다. 그런 시기, 그렇게 받아들인 지식과 지혜는 평생의 가치관을 결정하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자신이 하는 생각이 철학적 사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눈에 보이는 세상일들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부조리한 일들에는 의문으로 품고 그 질문들을 자신의 사고로 풀어나가는 일에 재미를 붙이면, 장차 배움을 사랑하는 지성인으로, 자기 철학을 가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다. 철학만큼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아홉 명의 선생님들은 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별안간 별난 질문을 던져 어른들의 말문을 막는 10대들,
그런 청소년들의 질문이 다음 세대 철학의 출발점이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져 이제 세상의 어둡고 부조리한 모습도 볼 수 있게 된 청소년들은 당연히 세상의 여러 일들에 의아함과 호기심, 부당함과 궁금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냐”라고 말씀하시면서 “꿈은 크게 꿔야 한다”라고 하시는 어른들, 그런데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꿈이나 이상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는데, 왜 일본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비판을 하는 걸까? 어려서부터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선한 사람들이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이라고 배워 왔는데, 왜 우리 사회에 추악한 악들은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걸까? 어떻게 악행과 비리를 밝혀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며 사는 걸까? 하지만 세상일에 이런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면, 어른들은 으레 “삐딱한 소리한다”라고 말하며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생각하냐?”라며 핀잔을 놓는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을 바꿔 온 세기의 철학자들, 수상한 시대에 마치 정답 같은 답을 제시해 사람들을 이끌었던 과거의 철인들은 모두 하나같이 당대의 현실을 마주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며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삐딱한 질문, 삐뚤빼뚤한 질문은 그들의 사고가 건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동시에 지금의 10대들 역시 그런 질문을 시작으로 그들 세대의 철학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홉 명의 철학 선생님들은 말한다.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

시대, 사상, 철학자 중심이 아니라 키워드 중심으로
: 철학을 두려워하는 10대들을 위한 철학 입문서

대개의 철학 입문서들은 인물 중심으로 혹은 시대 중심으로 사상과 이념을 정리해 수록한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철학이 시작되어 고대 철학이 형성되었는지, 중세의 종교적 사고관이란 무엇인지, 중세적 사고관을 전복시킨 근대적 사고는 어떤 철학자들로부터 유래되었는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인물 중심, 시대 중심의 입문서보다는 키워드 중심, 주제별로 정리된 철학 책이 훨씬 더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고민할 법한 질문 역시 키워드와 주제 속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상, 역사, 사랑, 악, 의지, 행복, 건강, 과학, 노동, 자유 총 열 개의 화두를 제시하고 해당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던 철학자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읽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받아들여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쉬운 말로 풀어서 전하고 있다. 가령 악(惡)이라는 철학의 주제를 가장 먼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설명해 낸 사람은 누구였으며 그의 철학은 어떤 의미인지, 그 설명의 허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철학을 설파한 이는 또 누구였으며 그의 철학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 온 고대, 중세, 근대의 철학을 따로 떼어 설명하지 않고 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울러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전 시대의 철학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고, 각각의 철학자들이 설파한 철학을 연속선상에서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각 꼭지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들’에는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여섯 권의 다른 책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 중에는 이천 년 넘게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도 있고 감동과 함께 깨달음을 전하는 소설과 동화도 있으며 다른 선생님들이 쓴 청소년 인문서와 철학 책도 있다. 사실 요즘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책 읽기를 두려워한다. 특히 몇백 년, 몇천 년 전에 쓰인 고전들은 어른들도 아무런 동기 없이 읽기는 힘든 책이며, 따라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선뜻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일단 우리 삶의 이야기, 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가간 다음 그 이야기 속에서 잠깐 언급된 철학자들의 한마디가 솔깃하다면, 그래서 좀 더 깊이 듣고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면 어떤 책을 더 읽어 보아야 할지를 제시한다. 그러니 어떻게 독서해야 할지, 특정한 고전에서 어떤 메시지를 얻으면 좋을지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일독하기를 권한다. 어려운 철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며 동시에 올 한 해 독서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밑줄긋기 

5~6: 경직된 사회는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같음만을 강조하는 경직된 사회는 결국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는 그 다음으로 인해 늘 새로워지기에, 조금 삐뚤게 보일 수는 있지만 건강한 사회를 이룹니다. 우리는 그 예를 수많은 철학자들의 삶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는 자신이 마주하는 것을 이전과 다른 시각에서 보고 질문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때로 비정상으로 취급받기도 했지만 오늘의 역사는 바로 그들이 이끌어 온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전처럼’이 아닌 ‘이전과 달리’ 물어 나갔던 그들의 삐뚤빼뚤한 질문이 역사를 만들고 바꾼 것입니다. _삐뚤빼뚤한 질문이 우리를 새롭게 해요

26~27: 인간의 사유는 근본적으로 현실을 초월하는 행위입니다. 육체는 이곳, 문제 많은 현실 속에 갇혀 있어야 하지만 생각은 언제든 현실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으니까요.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유토피아 사상에 관심을 갖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이상 사회에 관심을 갖고 쉼 없이 논하며 그곳을 꿈꾼다는 건 기존 사회의 질서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인류가 이뤄낸 수많은 일들은 사실 과거로 돌아가 그때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모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자유, 평등, 민주주의, 법치, 여성의 투표권, 아동의 권리, 모두가 수많은 희생을 통해 이룩한 것들이지요. 도저히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철벽을 향해 거침없이 자신의 몸을 날렸던 숱한 이상주의자들이 자기 목숨과 맞바꾼 것들입니다.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을 기반으로 일으킨 혁명이 오늘을 이룬 것입니다. _이상 | 유토피아를 향한 인류의 열망 

91: 방관적인 태도, 수동적인 태도, 생각 없는 태도가 바로 악의 출발점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 내가 하는 행동 때문에 상대가 어떤 상처를 받을지 생각하지 않을 때, 그것은 실로 한 사람의 일생을, 크게는 사회 전체를, 더 크게는 인류 전체를 불행에 빠뜨릴 수 있는 악이 될 수 있습니다. 악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 있으며 심지어 평범합니다. 악인은 특별한 곳에 있는 남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고 어쩌면 우리도 일순간 악인이 될 수 있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악은 우리의 일상 가운데 있습니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삶 속에서 숙고 없이 내뱉은 말과 배려없이 한 행동이 타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_악 | 고통이 시작되는 곳

153: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자기 건강을 챙길 줄 알고 무엇보다 건강을 우선시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정신을 자극하는 커피와 같은 각성제나 변변치 않은 약물, 보조 식품에 의존해 근근이 삶의 시간을 연장만 하고 있을 뿐, 진짜 건강으로부터는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건강해’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는 있지만 진짜 건강의 본질은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백세 시대를 논하며 동시에 수많은 바이러스성 질병에는 조금도 대항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현대사회입니다. 미열과 미세한 복통에도 병원을 찾고 약을 처방 받아 육체의 건강은 유지하려 하지만, 정신적 피폐함과 정서적 불안은 건강의 문제라 여기지 않고 외면해 버리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현대인들이죠. 이런 우리의 태도들은 과연 언제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이런 태도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해야 좋을까요? _건강 |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놓친 진짜 건강

목차 

들어가는 말 | 삐뚤빼뚤한 질문이 우리를 새롭게 해요
1 이상 | 유토피아를 향한 인류의 열망
2 역사 | 과거 속에서 미래를 찾다
3 사랑 | 이 세상에 사랑은 왜 필요할까요?
4 악 | 고통이 시작되는 곳
5 의지 | 노력하는 인간
6 행복 |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요?
7 건강 |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놓친 진짜 건강
8 과학 | 삐뚤게 본 과학
9 노동 | 모든 인간의 숙명
10 자유 | 마음껏 자유롭게 살고 싶은가요?
글쓴이 소개 

저자소개 

저자 : 희망철학연구소  
희망철학연구소는 희망의 공부방 사업에 기반을 두고 소외 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희망네트워크에서 활동하던 철학 교수들의 모임으로, 철학을 통한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4년 1월 정식으로 설립된 연구소다. 철학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청소년들을 만나고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철학 교육을 위해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와 《쓸모없어도 괜찮아》를 함께 지었다. 

최근작 :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2016),『쓸모없어도 괜찮아』(2015),『세상을 바꾼 철학자들』(2015), 『삐뚤빼둘 생각해도 괜찮아』(2013), 
소개 :    

박남희 연세대학교 교수 / 희망철학연구소 소장
박승현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 연구 교수
박일준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연구 교수
서동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심상우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이동용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이연도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정대성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 연구 교수
한상연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학부 조교수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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