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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경찰은 종교의 자유 보장하라!”시국기도회 통해 종교탄압 규탄 및 항의서한 전달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04.08 12:13
지난 7일(목)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 최부옥 총회장)가 대한문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경찰의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에큐메니안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에큐메니안

지난 7일(목)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 최부옥 총회장)가 시국기도회를 열고, 경찰의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3월 21일(월) 기장 총회 시국기도회가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의해 중단되고, 총회 총회장과 부총무 등 3인에게 집시법 위반으로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것에 의한 것. 시국기도회가 열리던 대한문 앞에는 기장 총회 관계자 및 목회자 신학생 등 총 200여명이 모였다. 

김경호 목사(교회와사회위원장)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시국기도회 당시 남대문경찰서로부터 방해를 받아 행진이 한 시간 반 동안 멈춰져 길거리에서 성찬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도중에도 경찰들의 폭력은 계속됐고, 성찬 집기마저 탈취하려고 하는 만행이 벌어졌다”며 “이에 항의서한을 남대문경찰서에 발송하고, 즉각 경찰서장이 와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석요구서를 받은 총회장은 개인이 아닌 총회의 권위이고, 총회의 얼굴”이라며 이번 사태를 종교탄압에 대한 중대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종교 탄압이 계속된다면 순교의 각오로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국기도회에 참여한 이들이 십자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 행진은 대한문 앞에서 서대문 경찰청 본청 까지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십자가 행진단. ⓒ에큐메니안
십자가 행진단. ⓒ에큐메니안

연대 발언을 전한 NCCK 이동춘 총회장은 “지난 시국기도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십자가 행진을 가로막은 경찰의 행위는 우리사회의 민주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의 국민주권 운동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평화로운 종교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가로막은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집시법 위반을 적용하여 한 교단의 총회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이는 명백한 종교탄압이며, 공권력을 앞세워 기독교를 길들이려는 불순한 의도가 내제되어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NCCK는 이번 사안을 좌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도회를 마친 이들은 대한문 앞에서 경찰청 본청이 있는 서대문까지 십자가행진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십자가를 들고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과 경찰청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경찰청 앞에 도착한 이들은 경찰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키로 하고,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에 경찰 측은 경찰청장의 부재를 알렸고, 기장총회 대표단(총회서기, 교회와사회위원장, 국내선교부장)은 이를 대신해 경찰청장 비서실장인 김희규 총경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경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경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에큐메니안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 ⓒ에큐메니안
기장 대표단이 김희규 총경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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