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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개념화, 감정의 개념화<김서정의 하루 3분 글쓰기 교실>
김서정 작가 | 승인 2016.04.11 10:38

인간관계는 가장 밀접한 감정의 개념적 “이웃들” 가운데 하나로서, 이것은 인간관계가 일반적으로 감정들을 통합하거나, 절반은 감정이고 (사랑과 같은) 절반은 관계라는 사실에 의해 가능하다. 인간관계의 “순수한” 능력에서 사랑, 결혼, 우정과 같은 관계의 개념화는 이른바 복합적 체계 은유와 상호작용적 관계 은유에 의해 특징지어진다는 점에서 감정의 개념화와 구별된다. 전자는 사람들이 추상적 세계를 은유적으로 복합적인 물리적 사물로 보도록 하는데 반해, 후자는 의사소통을 포함해 상호작용 관계를 경제적 교환….

 

-<은유와 감정>에서

[단숨에 쓰는 나의 한마디]

위의 책을 볼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또 끝 구절이 잘려 있는지. 동영상이 없으니 정확한 재현은 불가능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는 수밖에. 하지만 어제의 일도 가물거리는 뇌의 쇠퇴 속에서 당시의 모습은 안개 속이다. 그러면 심리 상태라도 추론해보자. 지나간 일을 추론해야만 하는 현재의 몸과 마음이 한탄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머리가 지끈거리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회상해보자. 즉, 심층까지 가지 말고 이면 정도에서만 멈추어보자. 아, 생각이 났다. 현재의 내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글쓰기 강의를 해보자고 일정 컨셉을 갖고 꼬리를 물며 책을 읽다가 위의 책이 손에 들어왔고, 유럽인 특유의 복합적인 사고가 녹아 있는 문장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그래도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찍어두자는 불분명한 감정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 생각의 깊이를 더해 잘려진 문장을 추론하기보다 오늘 경향신문에서 본 전중환 교수의 칼럼이 더 적합할 것 같아 옮겨본다. “지난 수십년 동안 진화생물학자들과 게임 이론가들은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협력을 택하게 되는지 밝혀냈다. 딜레마를 푸는 가장 강력한 해법은 상호성이다. 두 사람이 자주 만나서 상호작용을 한다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음으로써 쌍방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널 도와줄게, 다음엔 네가 나를 도와줘’의 논리다.” 관계의 개념화, 감정의 개념화, 이 두 개가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내 주관이지만.

 

   
▲ 김서정 작가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2년 단편 소설 <열풍>으로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장편 소설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 어린이 인물 이야기 《신채호》, 《김구》, 《마의태자》 등을 썼고, 북한산 산행기로 산문집 《백수 산행기》, 먹거리와 몸을 성찰하는 에세이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평화 산문집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 배우기》, 글쓰기 강의인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지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편집일과 글쓰기 그리고 글쓰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서정 작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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