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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생모임, “제한 없는 대화 원한다”4자협의회 한계점 지적...교협 양춘우 교수도 지지 발언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04.26 17:13
지난 26일(화)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이 오산 한신대학교 오월계단 앞에서 제한없는 대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큐메니안

한신대학교 총장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농성 중에 있는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이 학내 사태 해결을 위한 학교 주체간의 ‘대화’가 제한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6일(화) 오산 한신대학교 오월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신공동체 안에서 많은 성원들이 학내 사태 해결과 민주적 한신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답을 찾는 것에 동의한다”고 대화 방안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어 “대화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힘과 주장이 관철되는 기회로 쓰이는 것을 반대한다”며 “어떠한 조건도 전제도 없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한신대학교 임충 노조위원장의 의견과 대척점을 이루는 부분으로, 임충 노조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자협의회를 통한 대화의 전제조건은 학생모임의 총장 선출 결과에 대한 인정과 현재 점거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감금사태에 대해 이사회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모임은 “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총장 후보 추천에 참여한 학생만 2천명이 넘고, 한신대 동문과 기장 교단의 목회자, 성도들 역시 이번 사태에 많은 관심과 의견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대화는 모든 사람의 참여를 보장하며, 내용 역시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모 학생은 “4자협의회를 존중하지만 이것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이 있다”며 “한신대 동문, 기장 교단 목회자 등으로 대화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충 노조위원장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총장 선출 결과에 대한 인정은 논의 대상이지 전제조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수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양춘우 교수가 함께했다. 양 교수는 “이번 총장 선출은 채수일 전 총장 재임시절 무너졌던 민주전통을 회복하고, 평화롭게 민주공동체를 세울 절호의 기회였다”며 “그 결과는 대학구성원의 기대와 소망을 무시하고 한신인의 자긍심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교수협의회 양춘우 회장. ⓒ에큐메니안
ⓒ에큐메니안

그러면서 “지난 31일 이사회가 시행한 총장 선임은 완전무효임을 선언한다”며 “현 이사진은 잘못된 총장 선출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진과 학생들 간 벌어졌던 충돌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이사들의 대치상황에서 폭력을 사용한 이사들은 사임을 해야 하고, 학생에 대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해야 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양 교수는 교수협의회의 주도로 이뤄진 ‘총장선출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통과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 학교 당국과 노조 집행부 주장에 대해 “자기모순적”이라며 “총장 직무대행과 기획처장, 교무처장 모두가 관련된 회의록과 보고서에 서명 날인 하고 나서도, 절차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행정 책임 당사자들로서 합당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 집행부는 4자협의회릉 통한 규정개정안에 대해 동의하는 회의록에 찬성한 것은 물론,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 입후보자 공개 토론회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총장선출이 끝나자마자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학교 당국을 편드는 자세에 대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춘우 교수는 “학생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든 목적과 수단이 모두 선해야만 정당한 것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학생모임이 주장한 학교, 직원, 학생, 동문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 확대에 동의했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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