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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한신 이사회 비판 성명, 기장 생선연 동참생선연, ‘소통 없는 한신 이사회’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
편집부 | 승인 2016.05.03 17:31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에큐메니안

한신대학교 총장선임에 대한 학내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사회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한신대를 넘어 기장 교단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수)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이하 생선연, 회장 이병일 목사)가 이에 동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학교 안팎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총장선출을 바라는 열망을 이사회는 단번에 꺾어 버렸다”며 “이사회는 강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감금’이라는 혐의를 씌워 학생 20여명을 고소하기까지 했다. ‘총장선출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유치한 말로 기장 목회자와 학내 구성원들의 바람은 무참히 묵살해 버린 것”이라고 학생모임에 대한 고소고발 사태에 대해 비판했다.

생선연은 이를 한신 이사회의 ‘불통’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역사에서 소통 없는 권력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보아왔다. 그런 권력은 독재가 되었고, 독재는 폭력과 학살을 자행했으며, 결국 국민들의 철퇴를 맞아 역사에서 퇴출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이사, 목회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7,80년 피나는 투쟁으로 몰아낸 경찰을 학내에 불러들이고, 설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잡아가라고 소동을 벌이는 추태를 벌였다. 게다가 학생들을 ‘감금’으로 호도하며,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못하는 모습은 같은 교단 소속의 목회자로서 부끄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아직 이사회의 총장선출에 대한 입장은 밝혀진 바가 없음을 강조하며, △학생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기장 총회와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이사회의 사과 및 사퇴 △총장 선출의 모든 과정을 백지화 및 총장 선출의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 등을 촉구했다.

한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생명선교연대 성명

소통 없는 미래는 독재이며, 원칙없는 정의는 폭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한신 교육은 위기를 우려해 왔다. 이에 학교를 걱정한 기장의 목회자들은 한신교육의 정상화를 염원하며, 대학교육의 수장인 총장 선거를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진행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 선출의 절차도 투명해야 하며, 교육의 위기 속에서 미래 비전을 온전히 세울 수 있는 인물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되기를 바랐다.

학내 구성원들도 총장선거가 학내 구성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는 가운데 민주적으로 선출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그래서 총장선출에 대한 학내의 4주체가 모여 협의를 진행했으며, 논의를 진전시켜 나갔다.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해 이사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안팎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총장선출을 바라는 열망을 이사회는 단번에 꺾어 버렸다. 3월 31일 이사회는 총장선출 후보자 4인 중 일방적으로 강성영 교수를 선출했다. 그 과정에서 이사회는 강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감금’이라는 혐의를 씌워 학생 20여명을 고소하기까지 했다. ‘총장선출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유치한 말로 기장 목회자와 학내 구성원들의 바람은 무참히 묵살해 버린 것이다.

더욱 우리를 비탄에 빠뜨린 것은 학교 측의 태도이다. 얼마 전, 학교는 총장 선출에 항의하는 학생의 부모에게 서신을 띄웠다. 서신에서 학생처장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대화와 응답, 소통이 없는 원만한 해결은 존재할 수 없다. 또한 학부모에게 ‘사법처리’, ‘징계’를 운운하며, 학생을 설득하라고 종용하는 태도는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문제제기에 대화는 거부한 채, 불통과 고소, 고발로 일관한 것은 다름 아닌 학교와 이사회였다. 총장 선거를 둘러싼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방법은 고소와 고발이 아닌 소통과 대화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소통 없는 권력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보아왔다. 그런 권력은 독재가 되었고, 독재는 폭력과 학살을 자행했으며, 결국 국민들의 철퇴를 맞아 역사에서 퇴출되어 왔다. 먼 역사의 이야기를 논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는 소통 없는 정부가 연출한 헬조선의 모습을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반성하지 않는 권력이라는 점이다.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이사, 목회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7,80년 피나는 투쟁으로 몰아낸 경찰을 학내에 불러들이고, 설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잡아가라고 소동을 벌이는 추태를 벌였다. 게다가 학생들을 ‘감금’으로 호도하며,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못하는 모습은 같은 교단 소속의 목회자로서 부끄러울 뿐이다.

권한에는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게 된다. 이사회가 총장 선출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한 소통과 해명의 책임을 밟아야 한다. 게다가 학내의 안팎에서 민주적이고, 투명한 선출이 어느 때보다 높게 요구된 상황이라면 철저하게 밝히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사회는 자폐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어떤 성명이나 기사를 봐도 이사회의 총장선출 ‘입장’은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는 한신학원 이사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소통을 요구한 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이사회는 고소를 취하하라.
2. 학내 안팎의 바람을 무시한 이사회는 기장 총회와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사퇴하라.
3. 총장 선출의 모든 과정을 백지화하고, 총장 선출의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하라.

2016년 4월 29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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