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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와신학연구소] 그리스도인들의 소망 (요한계시록 22:12-14.16-17, 20-21)<말씀의 잔치>
김판임 목사 | 승인 2016.05.09 15:50

요한계시록 22:12-14.16-17, 20-21
그리스도인들의 소망
김판임 목사(세종대학교 교양학부)

1. 성경본문

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주리라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자기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찌어다 아멘

2. 말씀 살피기

오늘의 말씀 요한계시록 22장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부분이면서 동시에 신약성서의 마지막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신약성서 만 아니라 신구약성서 전체를 통틀어 전체를 마감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적은 요한이 무대에서 사라지고 12절부터는 예수의 직접적인 말이 기록되고 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속히 오시리라”는 것이다. 초기 교회에서 복음이라 전하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비해 예수의 다시 오심은 차츰 비중이 약화되었고, 세월이 흐를수록 의심도 많았다. 세례로써 예수의 죽음에 동참하고 현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러나 현재 누리는 구원의 은사는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완성될 것이라는 것이 바울의 신학이다. 요한계시록 저자는 바울의 신학과 같은 맥락에 있다. 그가 오실 때에 구원받은 자답게 잘 살아온 사람은 구원의 완성에 참여하는 상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날은 무서운 심판의 날이다. 그가 오실 것은 20절에서 다시 한번 언급된다.

2) 말씀하시는 분은 스스로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알파는 헬라어 철자의 첫 자이고, 오메가는 헬라어 철자의 마지막 자이다. 그가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 처음과 나중, 시작과 마지막이라는 것은 그가 모든 것이라는 말이다. 이 표현은 요한계시록 1장 8절, 21장 6절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말은 16절에서 다른 표현으로 계속되고 있다. “다윗의 뿌리요 자손”“광명한 새벽별”이란 표현은 둘다 메시아라는 뜻이다. 유대인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한 메시아가 다윗가문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새벽별”이란 표현은 요한계시록 2장 28절에 이미 언급된 바 있다. 이 말은 민수가 24장 17절에 의하면, “야곱에게서 나온 별”로서 메시아를 의미한다.

3) “오라, 듣는 자도 오라, 목마른 자도 오라..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는 말은 초기 교회의 초청의 메시지이다. 복음서에 나오는 잔치비유도 이러한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이 표현은 아마도 이사야 55장 1절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듣기를 갈구하는 자, 목마른 자란 구원, 진정한 생명에 대한 동경과 갈구가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요한복음에도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또한 요한 게시록에도 21장6절에서 유사한 표현을 했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라”. 구원은 우리의 공로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고, 생명을 살리는 생수와 같은 것이다.

4)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오라고 요청함과 동시에 자신도 속히 오리라는 약속을 하신다(20절). 속히 오리라는 약속과 함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화답문은 예배전승을 상기시킨다. 요한계시록 저자는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라고 바울식 축복의 말로 모든 계시를 마감한다. 이상과 같이 말씀을 살펴볼 때 오늘의 성경말씀의 키워드는 “주님의 다시 오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설교착상>

부활절 일곱 번째 주일. 주님께서 죽고 부활하셨다는 주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나면 마지막 남는 메시지는 그가 다시 오실 것이라는 재림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이다. 20세기 말 다미선교회 사건이나 각종 사이비, 혹은 이단들이 종말심판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을 위협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인지 한국교회는 예수의 재림이나 구원의 완성, 혹은 종말심판에 관한 설교가 드물다.

요한 계시록 22장 14-21절의 말씀으로 설교를 준비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할 소망의 내용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그 날에 있을 심판 때에 얻은 구원의 완성을 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현재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교인들이나 앞으로 구원을 받고 싶어서 노력하는 교인들이나, 우리 모두는 미래에 을 구원의 완성에 동참되기를 소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으면 좋겠다.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도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면서 세상의 유혹에 빠져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삶을 살도록 교인들을 향해 “주님의 다시 오실 날”까지 마지막 날 얻을 구원의 소망을 품고 위험 하고 악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말이다.

김판임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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