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한신대사태 단신
한신대 학생들, 여전히 경찰조사 중고소 취하했지만 ‘비친고죄’...이사장 “탄원서라도 낼 것”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05.11 16:04
ⓒ에큐메니안
현재 학생모임은 장공관 앞과 장공관 2층 총장실을 점거 중에 있다. 사진은 학생모임 측에 보낸 학교 측의 협조공문. ⓒ에큐메니안

한신학원 이사회의 고소 취하로 소강상태를 보인 것 같았던 한신대 학내사태가 여전히 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신학원 이사회(이사장 이극래)는 지난 9일(월) 회의를 가진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를 당한 학생들의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 측은 지난 10일(화) “고소가 취하되었다는 오늘, 학생들은 화성동부경찰서에 불려가 장시간 조사를 받고 있다. 아침 일찍 조사 받으러 나간 친구들이 해가 지도록 돌아오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한신대 관계자는 “고소취하를 해도 경찰에서는 일단 수사를 할 수밖에 없게끔 되어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이사회 측으로부터는 따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학생모임의 김진모 학생은 “한신학원 이사회 측에서 학생들에게 고소한 특수감금은 비친고죄”라며 “3월 31일 이사회가 경찰에 감금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와 함께 고소를 했기 때문에 이것이 형사사건으로 된 것. 이사회가 고소를 취하해도 앞으로의 조사권은 경찰의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측에서 적극적으로 고소 취하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취하를 하려는 마음만 먹었을 뿐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하나도 없다. 현재도 3명의 학생이 아침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공권력이 경찰에게 넘어간 이상 사태가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극래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탄원서를 내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 사법적 처리를 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학생들의 사법처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이사회 내부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공통된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불법은 이사회만 저질렀다는 내용의 성명과 법인사무실과 총장실 점거를 하고 있는 행위는 이사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총장선임으로 촉발된 한신대 학내사태가 현재 근본적인 학내 구성원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고소고발이란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핸들을 틀어 근본적인 문제에 도달할 수 있을까?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이해학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0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