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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변증학, 이성의 끝에서 믿음 찾게 할까?기독교 변증가 라비재커라이어스 내한...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응답하라0519' 열려
김령은 | 승인 2016.05.12 14:42

신앙, 믿음은 감정의 영역일까? 이러한 질문에 그동안 기독교는 C.S 루이스로 대표되는 ‘기독교 변증학’을 내세워 이성을 통해서도 충분히 믿음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국내 기독교 출판 업계 대부분의 수요를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인문, 철학을 기반으로 기독교 신앙을 논하는 책들이 아닌, 신앙 간증, 고백을 담은 내용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이성을 통한 믿음을 강조’하며 미국의 유명 기독교 변증가인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책을 번역해온 출판사가 있다. 출판사 베가북스(대표 권기대)는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책 <경이로움, 2015, 베가북스>을 시작으로 <무신론의 진짜얼굴, 2016, 에센티아>을 번역해 출판했다. 올해는 그의 책 <이성의 끝에서 믿음을 찾다, 2017, 에센티아> 출판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에센티아는 베가북스의 기독교 브랜드다.)

기자 간담회에서 베가북스 권기대 대표는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책이 그간 국내에 출판 됐지만 사역 중점이 학문적인 연구에 있다 보니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마침 오는 19일(목) 그의 방한을 계기로 그의 저서 3권을 포함한 5권의 책을 시리즈로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 태생의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브라만계급으로 태어나 다신 사회인 인도에서 무신론자로 자랐다. 그는 인생의 무의미로 삶을 견딜 수 없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신앙을 갖게 됐다. 그 후로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등 대학생들 또는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철학, 세계 종교 등에 관한 주제로 강의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19일(목) 7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0519’는 라비 재커라이어스를 강사로 초청해 사전에 SNS로 받은 질문을 그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4000여명이 참석을 예약했다. 부흥회나 일반적인 강의 형식이 아니다. 지앤앰 글로벌문화재단, 온누리교회가 주최를 맡았다. (홍보 동영상 https://youtu.be/IMbTmtbBrYw)

ⓒ에큐메니안

권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신앙’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도 그의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방한을 통해 한국의 지성인들이 믿음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러나 기독교 변증학을 곧 신학으로 볼 것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박일준 박사(감리교신학대학)는 “기독교 변증이 중요한 신학적 노력이긴 하지만 그것을 신학 전체로 치환시킬 수는 없는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에서 기독교 교리나 정신의 변증이 더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기독교가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지는 각자가 갖는 상황판단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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