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out!'을 외치는 미스바금식성회가 시작됐다. 임요한 목사(준비위원)는 아직 첫날이라 사람 숫자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에큐메니안

11일 (토) 예정된 퀴어문화축제에 앞서 8일(수), 서울시청광장에서 '미스바구국금식기도성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살리기, 동성애 out! 박원순 out! 차별금지법 out! 이슬람 out!'을 골자로 하는 이번 성회는 동성애자들로 부터 '대한민국 대표 광장'인 시청광장을 '수호'하고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모임이다. 지난 WCC 총회 당시, '한국교회 부흥성회'로 모여 '바알에게 무릎끓지 않은 거룩한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은 8일(수) 오전 9시를 시작으로 10일(금) 자정까지 3일간 오후 2시, 7시 예배를 제외하고 매시간 구극금식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시청 앞 광장 한켠에는 음향을 점검하고 돗자리를 까는 등, 성회 준비로 분주해졌다. 몇몇 사람들은 '예수 재단'이 새겨진 북을 치며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시작으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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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회의 준비위원인 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는 삼삼오오 모이는 이들을 향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동성애자들로부터 서울 광장을 수호해야만 한다. 박원순 시장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것을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기도해야한다"며 통성기도를 진행했다.

임 목사는 2015년 11월 부터 시청광장 주변에서 '서울시의 퀴어 축제 시청광장 허용 반대' 예배를 진행 해왔다. 지난 5월에는 예배 도중 시청 직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기도를 맡은 이금자 목사(한국교회미스바구국금식기도성회 준비위원)는 "박원순이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앞에 사죄하게 하시고 서울시의 모든 시민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고 퀴어문화축제가 열리지 못하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소서. 동성애를 막아내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기도했다.

김경철 목사 ⓒ에큐메니안

첫 예배의 설교를 맡은 김경철 목사 (한국교회미스바구국금식기도성회 위원장)는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이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금식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설교를 대신해, 앞서 조선일보, 극동방송 등에서 소개된 적있는 이번 성회의 취지를 낭독했다.

"...지난 2014년 WCC 행사를 치르면서 '예수님 외에도 다른 그리스도(구원자)가 있다'는 배교를 다시 자행함으로써 한국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머물러 있다. 지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없는 기도는 주님이 듣지 않으신다. 거룩한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가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연합 이전에 순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회개하고 주 예수님께 나아가면 주님이 역사하신다. 우리가 금식기도 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우리 기도가 주님께 상달되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대장 되셔서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일으키신 하나님이 더 강력한 부흥운동을 이 땅에 일으키실 것이다. 하나님이 재림때에 대한민국을 쓰실 것이다..."

3일에 걸친 금식성회가 마무리 된뒤, 이들은 11일(토) 퀴어문화축제 당일에는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와 연대집회'에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부터는 '박원순 규탄 퇴진대회 및 진리수호구국 기도회'가 진행된다.

김령은  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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