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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태양은 하나다!(마태 6:19~24)2016년 7월 10일 성령강림절아홉째주일 설교
이훈삼 목사(성남 주민교회) | 승인 2016.07.09 11:49

■ 주간 단상 : 한반도 위험과 평화협정 캠페인

지난 3일(주일)에 심각한 뉴스가 보도되었다. 물론 며칠 전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이 더 중요하지만 사드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를 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2oC_4Alge0

https://www.youtube.com/watch?v=rg2na3-ge60

(앵커) B-52가 지하 벙커와 핵·미사일 기지 같은 북한 핵심 시설을 폭격하고, 미 7공군의 지상공격기 A-10이 공습하면 미 3해병 원정대가 진격하는 시나리오입니다. B-52는 핵미사일 12발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과 폭탄 31톤을 탑재할 수 있는 현존 최강의 전략폭격기이자 날아다니는 핵우산으로 불립니다(중략).

이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폭격기는 이미 한국전쟁 때 북한을 초토화시켰고 그래서 특히 북한 정부와 국민들은 B-52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 지난 6월에 미군 공군과 해병대가 상륙하여 한반도를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는 보도다. 두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미군은 이번 훈련을 한국군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훈련에 미 제3 해병 원정군과 미 공군 607지원대가 참가했고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도 투입됐다는 점이다.

한반도 공격 훈련에 한국군에는 알리지 않고 미군과 일본군이 연합하여 한반도 공격 00훈련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12일에 일본 자위대 창설 66주년 기념 축하 파티를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 대형 호텔에서 치르기로 했고, 우리 군(軍)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참가해서 일본의 재무장을 축하할 것이다.
정말 이래도 되나? 욕이 저절로 나온다.

한반도의 평화가 위태롭고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운동이다.

한국 교회는 오래 전부터 이 운동을 벌여왔고, 평화협정 캠페인은 내가 기장 총회 본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일할 때 담당한 중요한 책임 중의 하나였다.

평화협정의 열쇠는 사실 미국 정부가 쥐고 있다.

그래서 이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 교회(NCCA)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에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 대표단 23명은 18일 LA에서부터 동쪽으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서 대도시에 들려 한반도 평화협정 캠페인을 벌이면서 27일 백악관 집회를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8월에 우리교회는 독일 교회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 전에 또 미국을 가는 것이 여러 가지로 부담스럽고 교회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한반도의 위기 상황과 평화 체제 구축의 시급함에 따라 이번 캠페인에 참석하기로 했으며, 18일 출국하여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교우들의 양해와 기도를 부탁드린다.

1. 내 보물이 있는 곳

1) 무료의 허점

유익하고 양질의 강연회라 하더라도 무료로 개최하면 참가자가 오히려 적은 경우가 많다.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라고 하면 대답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많은 이들이 참석하지 않는다. 헬스도 비싼 요금을 지불할수록 사용률이 높다. 싸면 안 가도 조금 손해 보는 느낌인데 비싼 것 사고도 안 가면 억울해서 어떡해서라도 이용하려 한다.
내 비용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불참해도 별로 아깝지도 않고 큰 관심도 없는 것이다.

2) 군대

자식을 군대 보낸 부모는 길거리 지나가다가 군복 입은 사람만 보아도 몇 번을 쳐다보고, TV에서 군인들만 나와도 눈물을 글썽인다. 군대의 시설과 인권 상황이 훨씬 나아진 요즘도 그런데 옛날 징집열차 타고 군대 가고 매를 안 맞으면 잠을 못 자고 걸핏하면 사고가 발생하던 시절 군대 간 자식 둔 부모의 모든 감각은 멀지만 군대에 가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식이, 내 보물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3) 신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신을 섬기고 있다. 꼭 종교인이 아니라하더라도 무신론자도 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돈, 가족, 이념, 성공, 공부, 쾌락, 스포츠, 민주주의, 인권 등 내 삶의 가장 핵심적 가치를 이루는 것이 곧 신이다. 꼭 교회나 절에 가지 않는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 그래서 그것을 위해 시간, 마음, 물질 모든 것을 투여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그에게는 신이다. 현대인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종교와 신에 대해서는 점점 무관심해지고, 그 자리에 현대적 의미의 다른 신들을 앉혀서 섬기고 있을 뿐이다.

2. 맘모니즘(Mammonism)

1) 맘몬

맘몬은 재물의 신이다. 맘모니즘(Mammonism)은 물질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자세다. 성경은 아주 오래전부터 맘모니즘을 경고해 왔다. 그것은 그만큼 신앙인들에게도 돈의 유혹은 치명적이었다는 뜻이다. 영국의 여성화가 모건은 맘몬을 건강하고 관능적인 남성으로 그렸다.

든든하고 멋있는데다가 손에는 돈 주머니를 들고 있다. 모든 인간을 표상하는 한 여성이 맘몬에게 눈을 맞추며 다가서고 있다. 여기에 강제성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 물질에 영혼을 빼앗기는 것은 스스로의 행위지 그 누구 탓도 아니다.

그만큼 세상에서 맘몬은 우리에게 매력적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맘몬주의가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우리는 맘몬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맘몬은 기독교 신앙의 최대 걸림돌이다. 그래서 주님은 잘라 말씀하셨다 ; 하나님도 섬기면서 맘몬도 섬기는 신앙생활은 가능하지 않다고, 하늘에 태양은 하나라고!

여러 가지 신들 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 물질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탐욕은 하나님도 버리고 이웃도 버리고 오직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이고 추악한 삶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2) 예수님의 고민

후앙 데 플랑데스, '악마의 유혹'(1504년, 워싱턴).

인간이 직면한 것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신의 유혹은 물질의 유혹이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인간으로 오셨기에 우리와 똑같은 유혹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주님이 메시아로서 공생애에 나서기 전, 광야로 나아가 시험을 받으셨다.

그 첫 번째가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것이었다.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돌을 가져다가 떡을 만들 수 있다면 그는 수많은 추종자들을 얻을 수 있었고, 물질에 혈안이 된 세상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이 제안을 거절하셨다. 성경은 이 제안을 악마가 했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이 문제가 예수님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한번 만나서 이기고 끝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죽으실 때까지 고민하게 한 강력한 악이었던 것이다. 악마는 누구인가? 성경은 이렇게 유혹하는 자가 바로 악마라고 선언하고 있다.

3)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24절)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인간이 온 생명과 영혼을 바칠 대상인 신은 오직 하나 뿐인데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신다. 더군다나 불분명하게 하나님도 섬기고 물질도 섬기는, 둘 다 좋으니 어느 하나를 포기하지 않고 적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타협주의는 단호하게 배격하셨다. 하늘에 태양이 하나 밖에 없듯이, 내 인생을 책임지신 분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든지 아니면 세속적 물질숭배에 따라 가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란 날마다 순간마다 닥쳐오는 이 선택에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해가는 사람이다.

3. 맘몬 숭배를 극복하기 위하여

1) 맘모니즘을 극복하는 길
사실 집요하고도 무서운 맘모니즘을 극복하는 길은 간단하다.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물질이 내 삶의 최고 목표도 아니고, 궁극적 의미도 아닌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물질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물질까지도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며, 어떤 경우에도 물질이 하나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믿고 그렇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즘 우리나라 기독교인 중에서 교회에 다니지 않고 혼자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들 - 이들을 가나안 교인(안나가 교인)이라고 한다 – 비율이 10% 정도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 안 나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신앙인이 교회 안 나가면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TV나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설교나 예배 실황을 볼 수 있어서 교회 안 나가면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목사가 헌금 이야기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이런 이야기 듣고 한 명이라도 떨어져 나갈까봐. 그래서 못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하나님께 헌금 드리는 것이 맘모니즘을 이기는 가장 분명한 방법이다.

하나님께 헌금만 내면 바른 신앙인인가? 그렇지는 않다. 교회에 헌금 많이 내면서도 부정부패한 기독교인들 많다. 그렇다고 이런 사실이 헌금하지 않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헌금만 한다고 온전한 신앙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내 것이라고 하면서 나는 온전한 맘과 영혼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2) 왜 헌금 안할까?

먼저 헌금하고 싶지만 생활이 어려워서 못하는 분들이 있다. 나는 목회자로서 이런 교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인정하며, 잘 했다 잘못했다 말하기 어렵다.

단, 신앙은 하나님께 내 인생을 거는 거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나님 말씀에 따라서 물질이 하나님 것이라고 고백하고, 그것 때문에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아이들 뭐 해주고 싶은 것 못해주는 것을 기꺼이 내 십자가로 여기며 감수하겠다는 것이 헌금 신앙이다. 나는 이런 신앙인들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리라 믿는다.

당장 다음 주에 안하던 헌금 냈다고 매상이 두 배로 오르고 월급이 더 많아지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긴 호흡으로 보았을 때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는 사람을 결코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신다고 확신한다. 현재 상황이 어려워서 못하는 교인들은 그 정도로 어렵지는 않은데도 안하는 이들 보다는 낫지만 믿음이란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또 어떤 교인들은 교회가 교인들의 노동과 땀이 서린 피 같은 돈 걷어서 교회의 외형을 치장하고 목회자가 호의호식하기 때문에 헌금하기 싫다고 한다. 한국교회에 이런 현상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서 목회자로서 부끄럽고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이유일 수는 없다. 만약 정말 그것이 문제라면 교회 재정 즉 지출 구조를 개혁해야 하여 교인들의 피 같은 헌금이 바르게 쓰이지 않는 부분을 고쳐야 한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교회의 재정 구조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본인이 헌금해도 아깝지 않은 교회로 옮기든지 아니면 교인들이 목회자를 바꾸고 새 목회자를 청빙해야 한다.

3) 왜 헌금해야 하는가?

헌금은 분명 돈이지만 그냥 물건 구매 수단으로서의 화폐만은 아니다.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담긴 물질이 헌금이다. 이것이 돈의 영적 성격이다.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것은 그 화폐 속에 담긴 우리들의 신앙고백이다.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신앙고백을 담는 그릇이 헌금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물질이 아니고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고백하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러나 나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

가끔 어떤 교인들은 헌금을 다니는 교회에 안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경우도 꽤 있다. 이 주장이 성립하려면 교회 건물, 목회자, 공동 식사, 모임, 교육, 차량운행 등 교회가 행하는 일과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의 운영과 선교에 일정한 경비는 필요하지만 나는 다른 곳에 헌금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카톨릭은 사제의 매개 없이 구원받는 것이 교리 상으로 불가능하지만 개신교 신앙에 따르면 교회 안 나오고도 내가 정말 하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 것이 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게 정말 소신이라면 그렇게 실행하고 그렇게 주장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여러 문제가 있지만 현실 교회 공동체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면 이 물신숭배의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물질적 신앙고백을 철저히 하고, 그리고 그 교회가 바른 재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고 개혁하여 바른 교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4) 이번 평화협정 캠페인하기 위해 미국 가는 비용이 170만원이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발표 때문에 평화 캠페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13일 간의 전체 비용으로는 엄청 싼 것이고 나머지 비용은 NCCK가 해외 교회에로부터 모금한 것으로 사용한다. 내 항공료는 교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130만원은 목회자 여름휴가비 그리고 통일헌금 중에서 40만원을 보태서 지출하기로 했다. 항공권을 미리 끊어야 하기에 몇 달 전에 우선 내고 나는 지난 주일에 교회에서는 받았다. 몇 달 동안 계속 통장이 마이너스였다가 이제 170만원을 입금하여 통장 잔고가 100만원이 넘으니 무척이나 뿌듯하고 든든했다.

나는 일단 중산층이다. 교회에서 먹을 만큼 해주고 집도 주고, 교회가 어려워도 사례비를 안 줄 정도로 지독한 교인들은 아닌 것 같고…
그럼에도 잔고가 생기니 잔고가 없을 때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나보다 훨씬 어려운 교인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가난한 이들은 돈 없이는 단 하루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이 맘몬의 구조에서 어떻게 살 수 있고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잔혹한 자본의 사회에서 맘몬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이런 설교하기가 고통스럽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선언할 말은 그러기에, 그럴수록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이 믿음이 기적을 창조했다는 것이 성경의 주제고 2천년 기독교 역사의 증언이다.

오 나의 태양은 하나다. 세상 많은 사람들과 사회 구조가 맘몬이 태양이라고 한다. 실제로 물질 없인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외쳐야 한다. 진짜 신은 하나님뿐이라고, 오 나의 태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오직 주님만이 내 인생과 역사의 주인이시다!
우리 그리스도인이란 그런 사람들이다.

이훈삼 목사(성남 주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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