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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5세대 교재' 새롭게 집필한다예배와 성경공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 할 것
김령은 | 승인 2016.08.03 23:31
기장이 '5세대 교재'를 새롭게 집필한다. 사진은 지난 9년간 사용해 왔던 4세대 교재.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 이하 기장) 총회교육원이 새로운 교회학교 교재 집필에 들어간다. 교육원장 최윤태 목사, 교재부장 김진아 목사를 비롯한 18명의 목회자, 전도사들은 2일(화) ‘5세대 교재’ 집필을 위해 서대문에 위치한 기장 총회교육원에 모여 첫 집필자 모임을 가졌다. 

주일학교 예배의 2부 순서로 ‘분반 공부’를 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오랜 전통이다. 각 교단마다 교재를 출판해 소속된 교회들이 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기장 총회교육원은 교회학교 연중 교재 뿐만 아니라 성경학교 교재, 신도 교재, 목회자 교재를 출판해 왔다. 지난 9년간 사용해 왔던 교회학교 교재는 ‘4세대’ 교재인 ‘예수님 따라’였다. 

‘예수님 따라’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채택한 JPIC(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존) 문서에 기반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교재다. 여타의 보수적 교단의 교재가 담고 있는 구속사적 관점의 주제와는 달리, 학습자들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전달하기 위한 주제들을 담아냈다. 그러나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시각적인 관심을 끌기위한 타 교재의 질이 나날이 발전해 감에 따라, “기장 교재는 재미가 없다, 어렵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김진아 목사(기장 총회교육원 교재 부장)는 이날 모임에서 “그동안 모든 기장의 교재들은 그 시대 고민의 결과물 이었다”며 “이제 새 시대를 맞아 다음 세대를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성장 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지난 4세대 교재와는 달리 5세대 교재는 공과공부 시간에만 적합한 교재가 아닌 예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교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교재 부장 ⓒ에큐메니안

5세대 교재는 다음과 같이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는 예배와 성경공부의 연결이다. 기존의 4세대 교재가 ‘말씀 살피기-말씀 여행-말씀 다지기’의 3단계로 이루어졌다면 새로운 5세대 교재는 ‘모두 모여요-성경 속으로-말씀에 응답해요-서로에게 축복해요-말씀과 함께하는 삶’, 총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이 다섯 가지 순서를 그대로 예배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말씀과 함께하는 삶’은 가정과 연계된다. 하루 만에 끝나는 성경 공부가 아닌, 집으로 돌아간 학습자가 말씀을 실천하고 어떻게 적용할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 변화는 신앙고백 문서 중심이 아닌 교회력에 따른 교육과정으로의 개편이다. 기장은 1년을 성부, 성자, 성령의 구원사에 맞춰 구분한 ‘삼위일체력’을 채택했다. 삼위 일체력은 전통적인 성자중심의 ‘통상축제력’에 결여된 성부 하나님의 계절이 추가된 것이다. 

김진아 교재부장은 “교회력에 따른 교육과정은 무엇보다 세대와 세대가 연결된다는 이점이 있다”며 “성인예배에서 나누는 성경 본문을 아이들도 예배에서 듣게 된다면 신앙공동체의 여정에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태 교육원장은 “교회에서 아이들, 특히 청소년 세대가 많이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게 세상에 주는 영향과는 다른 좋은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5세대 교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5세대 교재는 이르면 내년 9월, 기장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완성될 전망이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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