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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교회, 누구의 교회인가?김경재 명예교수, 101회 총회 주제해설 강의
김령은 | 승인 2016.09.28 14:02
김경재 명예교수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둘째 날이 밝았다. 첫 일정으로 김경재 목사(한신대학교 명예교수)의 제 101회 총회 주제해설 총론 강의가 진행됐다.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이번 총회 주제에 대한 신학적, 성서적 해설이었다. 

김 목사는 이번 총회 주제가 마치 “‘내 교회가 농락당하고 변질되어 내 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소리로 가득해 졌다. 그러므로 내 교회를 다시 세워야 겠다’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들려서 가슴이 ‘철렁’했다”며 교회의 실질적 주인은 누구이며 그것을 가리는 거짓 주인은 누구인지, 또한 본질에 바로 선 교회는 무엇인지, 김 목사는 또렷한 목소리로 짚어냈다.

김 목사는 교회의 가시적 거짓주인으로 국가권력, 성직권력, 회중 권력을 꼽았다. 또한 불가시적 거짓 주인으로 정통신학교리, 신냉전 이데올로기, 신자유주의 세계이념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눈에 보이는 거짓주인은 분별하고 조심하면 위험이 덜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거짓 주인은 등기서류에 등재된 법인체처럼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거짓 주인이 교회의 주인 노릇한 결과로 오늘날 극명하게 드러난 현상은 교회당과 교회가 혼동되는 것이다. 김 목사는 기독교 주간신문에 ‘교회 양도, 판매, 교환 한다’는 상업광고가 버젓이 나가는 세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론을 재발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란 인간들이 주체가 되어 형성해가는 종교 주식회사이거나 종교적 결사단체가 아니라 예수의 영적 DNA를 자연인 영혼에 접목시켜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인간혁명사업‘이 교회의 제1차적 사명’이라는 장공선생의 말씀을 되새겨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오직 믿음, 오직 성서, 오직 은총, 종교개혁 3대 모토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리로 이해하는 믿음이 아닌,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전적의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경전에 의존하는 책 종교가 아닌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뜨거운 심장에 부딪히는 그리스도의 심장 신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선한 행위에 비례하여 하나님이 구원을 베푼다는 인과응보 신앙을 타파하고 용서받은 감격과 감사로 자발적 선행과 사랑을 행하는 ‘예수 상흔 은혜신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총대들에게 “그 동안 우리 교단이 좋은 일 앞장서서 한다고 장공 선생이 말씀하신 인간혁명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이웃을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의 주막집이 되려고 애써 왔지만 오늘 기장 교단의 지교회, 시찰회, 노회, 총회는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 목사는 스스로 자문 하며 맺는말을 전했다. 그는 “다른 곳에 빛이 어둡다고 하지 말고 너의 영혼 속에 있는 빛이 이미 꺼지지 않았는지 돌아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마음의 지성소에 불이 꺼진 채로 복음을 지껄이지 않았는지 스스로 묻는다”며 총대들에게도 이와 같이 돌아보길 권했다. 또한 “우리 교단은 예수 제자 집단이지 세례 요한의 제자 집단이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기장이 다시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서 민족의 평화 통일이 이뤄지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한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 했다. 

강의가 마무리 된 후 기장 총회는 본격적인 회무 진행에 들어간다. 기타 임원 인준, 총회 임원 이취임식, 위원회 보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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