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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백남기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故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기독인들이 시국기도회를 연다. 오는 13일(목) 저녁 7시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이번 시국기도회는 감리교시국대책위, 교회개혁실천연대, 광홤누 천막카페,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등 참여하는 단위만 20여개다.
최근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서울대병원측과 유가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을 촉구하는 서울대 의대생 200여명을 비롯한 전국 의대생 800여명의 성명서에도 불구하고 11일(화)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은 “사망진단서와 진료가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다”고 재차 못 박았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백씨의 보험급여 청구 당시 질병코드가 다른 것에 대해 “그런 경우가 흔히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故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되는 ‘매일 촛불’ 집회에 참석한 촛불교회운영위원장인 방인성 목사는 “故백남기 선생님이 물대포에 맞아서 돌아가신 것은 어린아이도 이해하는 것”이라며 “거짓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정권이 부정부패가 드러날까봐 애매한 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규탄 한 바 있다.
이번 시국기도회는 故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은폐하려는 정부를 규탄하고 ‘스스로 백남기임’을 자처하는 기독인들이 모이는 대대적인 첫 기도회로 많은 기독인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오는 13일(목) 오후 7시, 대한문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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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300에 씁쓸해 하는 동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