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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인교회가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독일 한인 교회 및 단체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후원금 보내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10.18 10:43
독일의 한국교회 및 한인 단체들이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후원금을 보내며 기억 투쟁에 함께 할 것을 전했다. ⓒ에큐메니안

독일의 한인교회 및 한인 단체들이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후원금을 보내며 기억 투쟁에 함께 할 것을 전했다.

이정배 교수(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는 지난 10월 초 약 2주간에 걸쳐 독일 한인교회와 단체를 방문, 설교와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교수는 이번 일정을 시작하면서 한 가지 정한 규칙이 있었는데, 그것은 행사 말미에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대해 알리는 것이었다.

그가 처음 들린 곳은 독일 한인교회 연합 임원수련회로, 기감, 기장, 예장통합 등 9개의 한인교회가 모인 이 연합회는 지난 40여 년간 모임을 이어온 독일 교회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단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이 무산되고 점차 세월호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이때에 먼 훗날을 기약하며 긴 싸움을 이어가는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대해 알리며 갑작스런 모금 제안을 했다”며 “급작스런 계획에 대해 움직임이 없는 독일 특유의 문화가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히 움직여야 한다는 그들의 마음이 이런 모금을 가능케 했다”고 전했다.

모금을 전달하는 이정배 교수와 이지성 소장. ⓒ에큐메니안

또한 보훔(Bochum) 지역의 세월호를 염려하는 모임을 찾아 강연을 했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세월호 기억저장소를 알렸고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이 교수의 제안에 흔쾌히 모금에 참여했다. 뒤에 찾은 뒤셀도르프 한인교회도 이 교수의 기억저장소 특별 헌금 제안을 받아들여 모금에 동참했다. 이로 인해 3곳에서 모인 후원금은 약 5천유로로 후원금은 기억저장소 이지성 소장에게 전달됐다. 

이정배 교수는 “세월호 유족들이 기억 투쟁을 하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애쓰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교회는 이 문제에 너무나 다른 시각에서 보는 사람이 많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앞장서줬던 독일의 한인교회가 세월호 문제에도 앞장서주면 좋겠다고 그들에게 호소했다”며 “이국에 있는 동포들이 기억저장소에 대해 마음을 모아줬다는 이야기가 한국 사회에 퍼진다면 대단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소장은 “기억저장소의 주인은 저장소를 운영할 수 있게끔 기억회원들이 되어주신 분들이 주인이다. 멀리 독일에서 기억 확산을 위해 큰 힘을 실어주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악착같이 더 힘내서 기억과의 싸움을 해나가겠다. 힘든 걸음이지만 항상 저희들 곁에 있어주시고 손잡아 주신다면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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