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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노동자 전태일이여 우리와 함께하소서<이수호 칼럼>
이수호 | 승인 2016.11.14 11:38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중 한 장면

세상이 온통 들끓고 있습니다.
또 한 번 낡은 껍질을 깨고 새 시대로 가려는 몸부림입니다.
46년 전 전태일을 생각합니다.
외롭게 혼자 싸우며 최후의 결단을 위해 몸부림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 옵니다.
그렇게 혼자 산화해 세상을 바꾸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그 불씨들이 민들레 홀씨 되어 우리 마음에 떨어져 다시 불붙었습니다.
수천수만의 불씨가 되어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는 광화문 세종로에서 종로에서 을지로에서
전태일이 땀 흘리며 풀빵 나누어 주던 평화시장 앞 청계로에서
아니 이 땅 곳곳에서
넘실넘실 넘쳐흐르는 전태일들을 보았습니다.
세상을 또 한 번 바꾸려는 노동자 농민 민중들의 함성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 수많은 전태일들은 도도히 흘러
정의가 살아 숨 쉬고 평화가 넘실대는 해방의 세상을 향해
혁명의 불꽃이 되어 춤추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되어버린 46년 전 전태일의 꿈을 생각해 봅니다.
돈과 온갖 권력이 아니라 노동이 존중 받고 인간이 중심 되는 세상
그 세상을 우리 힘으로 일구기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도 길이길이 남겨주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시 한 번 46년 전 전태일을 돌아보고
그 거룩한 분노가 어떻게 내 몸이 되고
내 몸이 어디에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할 지를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전태일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민중을 위한 참으로 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다짐을 더 굳세게 하기 위해
이렇게 뜨거운 가슴으로 두 눈 부릅뜨고 서 있습니다.
식민지 근성의 일제 잔재를 버리지 못하고
분단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동족을 영원한 적으로 만들며
자본과 결탁해 우리 사회를 빈부의 양극화 사회로 만드는
박근혜 정권을 당장 확실히 몰아내는 일이
노동중심 인간존중의 참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이기에
오늘 여기 모여 뜨겁게 다짐합니다.
아름다운 청년 노동자 전태일이여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소서.

 

   
▲ 필자 이수호.

 

 

 

그는 전 전교조 위원장,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전 박원순 서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현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로 활동 중에 있다.

이수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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