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고 있는 민족교회연구소 사무국장 김종설권사 ⓒ에큐메니안

‘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84주기 추모식 및 우당장학금 수여식’이 17일 상동교회(중구 남대문로 30)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사)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와 (재)우당장학회가 함께 주최했고 1부 추모 예식, 2부 추모식 및 장학금 수여식, 3부 추모다과회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신민회의 창립 멤버이며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대한제국의 교육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일평생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 투쟁하신 우당 이회영 선생은 기독교인이었다. 그가 감리교 권사 로 있던 교회가 이 행사가 열린 상동교회이다. 상동교회는 전덕기 목사가 설립한 교회로 신민회와 신흥무관학교의 태동지이며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교회이다.

추모예식이 진행되는 모습 ⓒ에큐메니안

추모예식에서 말씀을 전한 상동교회 담임 서철 목사는 “우당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우당 선생님을 추모하고 우당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우리의 추모식과 우리의 장학금 전달은 새로운 우당 선생님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희망의 씨앗 심기입니다.” 라며 우당장학회의 장학금 지급을 통해 새로운 물 기운을 공급하여 새로운 싹들이 자라나 또 다른 우당 선생님이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추모식 및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념사로는 우당기념사업회 회장 홍일식 회장이, 추모사는 대한민국 국회의장 정세균의장이 전했다. 이어서 한예종 임웅균 교수(테너)가 추모가를 불렀다.

기념사진 촬영중인 재단법인 우당장학회 이사장과 장학금 수여자 ⓒ에큐메니안

이 날은 총 53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유공자 손자녀 외에도 중국조선족 유학생과 새터민 대학생도 포함되었다.장학금을 수여한 우당장학회는 올해 32주년째이며, 지금까지 독립운동가의 후손 2,168명에게 약 11억 8천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지수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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