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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는 한국 교회, '회개'인가, '용서'인가?NCCK 조성암 대주교,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신년 메시지 발표
한지수 기자 | 승인 2017.01.02 16:40

새해를 맞아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의 두 대표가 서로 상반된 내용의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사회가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시끄러워진 지금,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로써 남긴 메시지를 통해, 한국 기독교를 이끄는 수장의 정체성을 대변하여 보여줄 수 있다. 

NCCK 회장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한국정교회)는 그의 신년메시지를 “위기입니다! 정치, 사회, 가족, 청년, 환경, 경제 등 많은 차원의 위기입니다! ... 어떻게 하면 우리는 우리 시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이 깊은 위기로부터 탈출 할 수 있을까요?”라는 다소 긴박한 물음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조성암 대주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한 단어에 주목하게 부르신다며 그 단어는 바로 ‘회개’”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 이전에 예수가 올 것을 알렸던 세례 요한에 의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 설교(마 4:17)와, 마지막 설교(누24:47)에 의해 계속해서 전해진 메시지는 바로 “회개하라!”라는 메시지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회개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해야 복음의 본질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회개는 구원의 길로 가는 시작이고 이 회개 없이는 구원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구절의 의미를 설명하며 “회개를 통해 인류는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낙원이 아니라 하늘 그 자체를 얻게 된다.하나님이 낙원을 잃은 인간에게 당신의 인간 사랑을 보여주시며 하늘을 주셨다”며, “회개를 통해서 잃은 것보다 얻게 될 것이 더 커다란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를 강타하고 있는 세계적인 위기는 회개 없이는 극복될 수 없습니다. 정치지도자들, 영적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나은 날을 볼 수 없다”는 말로 신년메시지를 마쳤다.

한편,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메시지에서 오늘날 한국사회 현실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로 암울한 2016년을 보내며 한국사회의 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력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또한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종교개혁주의자들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 개혁을 전개하였고, 변화의 시작은 회개이며 반성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 회장은 용서를 강조하며, “죄인을 심판하셔야 할 예수님이 오히려 죄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었던 것처럼, 우리가 용서받은 자들로서 우리의 이웃에게 용서를 베푸는 것이 자비와 긍휼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한복음 8장 11절 말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를 인용, “회복과 개혁의 2017년,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한다”며 글을 마쳤다. 

‘회개’와 ‘용서’ 모두 복음의 핵심적인 메시지로 오늘날 한국사회에 적용시켜 볼 때, 더 적용 가능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한지수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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