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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일괄사직 종용' 논란 속 신년예배기장 총회 신년예배..직원 해임 논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김령은 | 승인 2017.01.03 15:42
기장 총회 기관 신년예배가 3일(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권오륜 목사, 이하 기장) 기관 신년 예배가 3일(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 예배에는 권오륜 총회장, 이재천 총무를 포함해 기장 총회 산하 기관인 총회 교육원, 기독교농촌개발원, 목회와신학연구소, 영성수련원, 여신도회, 청년회전국연합 회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신앙선언’으로 시작됐다. ‘성서가 증언하는 창조주 하나님,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 그리고 가난하고 억눌린 자의 친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임연호 목사(기장 총회 서기)는 “정의, 평화, 생명의 교단인 기장이 새해에도 약한 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 받는 자의 신음에 응답하는 위로의 사역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장 총회는 총무인 이재천 목사가 목사와, 전도사 직원들의 일괄 사직을 종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기사를 통해 “12월 초 이재천 총무가 기장 총회 본부 내 직원들에게 일괄 사직할 것을 요구했다”며 “직원 추천, 해임이 총무 권한에 있고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전도사, 목사인 직원들이 이 총무에 의해 부당하게 해임당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총회 내부의 상황은 신년예배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날 총회 본부 직원들은 특송을 맡았다. 총무의 소개에 따라 인사도 했다. 해임이나 ‘마지막’을 암시하는 말은 없었다. 

특송을 맡은 기장 총회 본부 직원들. 이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에큐메니안

설교를 맡은 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균형 있는 영성’을 강조했다. “총회, 교회 모두 자신의 교회가 아닌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이니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한 권 목사는 “다가오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진정한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기장 교단이 그동안 미진했던 용서와 자비의 영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촛불 정국과 관련한 사회 정의에 대해 설교해 왔다는 권 목사는 “그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한쪽을 빠뜨리는 것과 같다“며 ”정의를 외치는 것이 옳고 바른 일이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정의뿐만 아니라 자비와 용서를 같이 선포해야 균형 있는 영성이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후 예배는 각 순서를 맡은 이들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올린 뒤, 권오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예배 후, 이재천 총무는 현재 총회 본부의 향후 계획과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시기상조이고 (직원 해임과 관련한) 향후 계획이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총회 내부의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기장 총회 제안,나눔 게시판은 기장 소속 목회자들의 갑론을박으로 뜨겁다. 가장 처음으로 게시판에 의견을 올린 이병일 목사(강남향린교회)는 “(총회) 개혁이 중요하다고 노동법까지 어기면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칼빈이 세르베투스를 처형하고 루터가 농민군을 학살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김민수 목사(한남교회)는 총회 직원들을 향해 “부조리한 일들에 침묵하며 오로지 임금노동자이길 자처했던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며 “(총회 직원들이) 임금 노동자인 동시에 목회하는 마음으로 총회를 섬겼다면 (해임이) 상사의 지시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따르는 일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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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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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2017-01-19 11:51:52

    제가 한 말에 대한 오해가 있네요. 제 말의 핵심은, 이전 총무의 전횡에 대해서 침묵하고 도왔던 이들에 대한 이야깁니다. 지금 이재천 총무가 일괄사표를 내라는 방식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배총무 시절 배총무의 전횡에 침묵했던 이들에 대한 이야깁니다. 그런 이들은 당연히 개혁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사표를 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일괄사표를 내라고 하면, 남아있어야할 분들부터 그만 두겠지요. 나가야 할 사람들은 자리를 지키고, 이것이 문제의 본질일 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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