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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이 제사장이다"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19개 단체 모여 '기도 운동' 추진
김령은 | 승인 2017.02.28 16:16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 기도회가 시작됐다. 총 19개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종교개혁500주년연합기도회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기도회는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모여 11월까지 총 10차례 진행되는 기도운동이다.

기도회 시작에 앞서 준비위원회는 “철저한 회개와 각성이 한국 기독교에 절실하다는 인식을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각 단체와 교회들이 연합기도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첫 기도회는 27일(월) 나눔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만열 교수와 김회권 교수가 설교자로 나섰다. 이만열 교수는 ‘역사를 이렇게 기억하라’는 주제로 3.1운동이 갖는 의미를 재해석하며 평신도들의 각성을 강조했다. 

이만열 교수 ⓒ에큐메니안

이 교수는 “지금까지 3.1운동이 독립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강조됐다면 한국민주화운동 차원에서 봤을 때 3.1운동은 민주주의 운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3.1운동은 일제치하 9년 만에 우리 민족이 선언한 ‘자주 독립’을 향한 의지의 첫 표현이었다. 3.1운 동을 계기로 많은 독립 운동들이 곳곳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 교수는 3.1 독립 선언이 나오기까지 결집된 이천만 민중의 힘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독립운동을 주도한 34인중 체포된 남강 이승훈 선생은 '어떤 나라를 세우려 했냐'는 취조에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그 정신이 모여 우리 나라 국호가 대한민국이 되고 당시 임시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다’가 됐다”며 이를 종교개혁 당시 루터가 전했던 ‘만인 사제설’과 관련 시켰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근거한 만인 사제설은 기독인 각자가 하나님에게 제사장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소명을 받은 모든 일은 성직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 교회는 이분법적 이원론적 신앙 태도를 극복해야 합니다. 평신도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평신도들도 ‘여의도 복음’이 아닌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팔복을 전해야 하고 수입신학, 번역 신학이 아닌 우리 한국교회를 향한 문제의식에서 촉발된 우리의 신학을 정립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김회권 교수 ⓒ에큐메니안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는 주제로 두 번째 메시지를 전한 김회권 교수는 “예수의 급진적 순결성을 가져야 한다”고 설교 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는 세례요한이 잡혔음을 듣고 비로소 “회개하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당시 예수의 이러한 말은 권력자와 지배계층의 죄와 농단을 무장해제시키는 최적화된 언어 였다”며 “학자적 사변을 가지고 분석하지 않고 즉각적 교정을 요구하는 이러한 언설은 하나님과 완전한 동행을 확신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예수가 갖는 언어의 힘은 급진적 순결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급진적 순결성은 이땅에 가장 부조리한 운명의 소유자들에게 바짝 붙어있을 때, 애통해 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붙어 있을 때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에서 ‘조금 더’나은 삶을 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예수처럼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가야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 기도회가 27일(월) 나눔교회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에큐메니안

설교 후에는 김성우 간사(동서울IVF 대표간사), 이명희 집사(새맘교회), 김요한 목사(새물결플러스)의 인도로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 기도회와 청년세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개혁’을 위한 기도회가 이어졌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는 3월 27일(월) 저녁 7시 30분에 나눔교회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기도회에 참석이 어려운 이들은 온라인으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에 동참할 수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기도회의 진행상황과 기도문을 받아 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 02-741-2793, 이메일 protest@protest2002.org로, 기도회에 후원하고자 하는 이들은 신한 110-470-290890으로 후원할 수 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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